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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늦은 LG G5 선택

거의 출시 1년된 LG G5를 선택하다.

배터리 문제로 놓아 버린 아이폰을 대신할 스마트폰을 찾다가 발표 때부터 관심이 있었던 LG G5를 마지막으로 구매했다.

리뷰를 위해 중간에 갤럭시 S6, S7, LG V20, 소니 XZ를 구매해서 사용해 보았고 관심은 LG G5를 목표로 했기 때문에 LG G5를 거의 발표 1년 만에 사용하게 되었던 긴 여행을 해 보았다. 

마음껏 바꿔 사용해 보는 재미도 있었고 또 다양한 특징을 보기도 했다.

왜 LG G5?

나의 관심은 이 모듈에 대한 부분과 LG  특유의 사용자 환경이었다. 아이폰 이전에 G2, G3를 사용해 봤기 때문에 친근했고 사용자 측면에서는 상당히 편리하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필자의 포스팅을 보면 상당히 친 LG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다. 그건 이전에 LG 폰들이 즐겨 사용했고 지금도 샤인폰, 터닝 폰 등을 좋아 했기 때문 아닌지 생각한다.

LG G5를 사용하면 느낀 건 완성도 면에서 아이폰과 갤럭시 S7에 분명히 밀린다. LG가 못한 것보다는 삼성의 갤럭시 S7의 디자인 및 완성도가 훌륭하다는 평가를 하고 싶다. 글자 자간 간격 그리고 외형 디자인까지 확실히 삼성 갤럭시 S7이 잘 만들어진 스마트폰임은 2016년 판매율에서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아이폰의 경우는 아이폰 7의 경우 아이폰 6S 사용자들이 감동할만한 포인트는 없다. 실제 아이폰 6S 이후 애플이 발전했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오히려 벌려놓은 기능들이 오류들만 가득한 것과 디자인은 결국 색상 변경으로 관심을 돌린 것 같다. 

LG G5는 초기 발표하는 날부터 필자는 열광한 부분이 있다. 모듈을 바꾼다는 것 그리고 카메라 및 음질에서 관심을 가졌다.

갤럭시  S7이 좋은 줄 알면서도 더 이상 사용하지 않은 것은 넘사벽 카메라보다는 음질에서 LG G5의 음질이 좋았기 때문이다. 음악을 듣는데  LG G5의 음원이 충분히 만족시켜 줬고 소니의 X 시리즈의 플라스틱 디자인으로 변경 후 매력을 완전히 잃어버렸다.

LG G5는 사용자 측면에서 보면 편한 면이 충분히 있다. UI의 편리함은 아이폰이나 갤럭시보다는 편했다는 게 내 생각이고 지금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 갤럭시 S7의 경우 미려한 디자인으로 인정받고 이 부분은 LG UI가 부족한 부분이다.

그럼에도 필자가 선택한 이유는 편리한 기능들 때문이다. 삼성도 물론 편리하고 좋은 것은 인정하지만 개개인마다 마음에 드는 포인트가 다르다는 것 그 이유하나이다.

리뷰를 위한 폰이 아니고 실생활에 사용할 폰을 선택해야 되기 때문에 필자는 LG G5를 선택했다.

LG G5의 카메라

카메라는 확실히 갤럭시 S7가 앞에서 있다. 수동모드를 지원하지만 자동 모드에서 알아서 찍어 주는 갤럭시 S7의 카메라는 상당한 품질을 제공한다. 
얼마 전에 아이와 서울랜드 갔을 때 찍은 사진을 보면 갤럭시 S7으로 찍은 것과 비교해도 아쉽다. 하지만 삼성에 비해 아쉽다는 뜻이지 아이폰 7과 아이폰 6S나 소니 XZ와 비교하면 반대의 결론을 가질 수 있다.

아이폰 7의 인물 촬영 하나만 편한 것 제외하고는 LG G5보다 앞선 부분은 없다. 2배 줌도 그 요소 중 하나일수 있겠다 하지만 광각 촬영 등 LG G5의 편리한 기능이 있고 또 저조도 촬영은 전문가 모드로 촬영하면 어느 정도 만족할만한 품질을 건질 수 있다. 
아이폰 7이 저조도가 축복이라고 하는데 이건 절대 아니다. 아이폰 구모델에 비해 좋아 진점이지 삼성이나 LG 폰에 비해 아직 넘어야 되는 산이 많다.

2시경에 건물 내부에서 찍은 사진이다. 

2시경 야외에서 찍은 사진이다.

광각 촬영은 확실히 편리함을 준다. 더 웃긴 건 자동모드에서 일반 촬영보다는 광각 모드에서 촬영하면 G5는 알아서 더 잘 나오게 해준다. 왜 그렇게 만들었는지 모르지만 광각 촬영 시 자동 설정은 정말 잘 되어 있다. 

사진은 사실적으로 나오는 편이다. 삼성 갤럭시 S7과 조금 다른 느낌이다. 

자동으로 놓고 하루 종일 찍으면 딱 아이폰 6S 정도 사진이 나오는 것 같다. 조저도 정도는 아이폰 7과 비교할만하다. 갤럭시 S7과 비교해서는 아쉽니다.

저조도 부분은 전문가 모드에서 조절해서 가능하며 그건 몇 번의 연습이 필요하다. 그리고 경험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카메라 전체 성능은 버전업 되지 전 LG V20 정도 수준 아닌가 생각된다.
LG V20의 경우 최근 버전업되어서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 LG G5는 아직 이 부분에 대한 업데이트는 없다. 소식을 들어보면 상반기 카메라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 같다는 소식은 들렸다.

LG G5의 음질

LG G5의 저평가 부분은 이 음질 부분인 것 같다. LG G5의 음질은 V20과 비교해서 일반 이어폰으로는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좋은 편이다. B&O 모듈을 장착하지 않은 상태로 비교한 것인데 DAC 부분도 일반 이어폰으로 들으면 비슷한 수준으로 느껴진다. 

갤럭시 S7의 음질에 대해서 지난번에 이야기한 것은 너무 힘이 약하다는 이야기를 했을 것이다. LG G5는 풍부한 음질을 제공한다. 필자가 LG V20을 2주 정도 사용하면서 참 음질 좋다고 느꼈는데 LG G5도 상당히 좋은 편이고 LG V20에 뒤떨어진다는 느낌을 전혀 받지 않았다.  
다만 전문가들은 음향 모듈을 장착했을 때 저 풍부한 음질을 제공한다고 한다. 이미 장착되어 있는 LG V20의 음질과 비교해서 느끼지 못한 필자의 막귀에서는 거의 차리를 느끼지 못했고 또 이어폰도 바꿔서 들어 봤지만 차이를 찾지 못 했다. B&O 모듈을 구매하지 않는 상태이기 때문에 사실 비교를 하지 못하지만 V20과 같이 두고 들어봐도 차이가 없을 만큼 훌륭하다.

번들 이어폰도 좋고 테스트에 사용했던 이어폰은 VJJB V1S와 VJJB K4S를 착용해서 들어 보면 차이가 거의 없었다. 참고로 필자는 막귀다 다만 갤럭시 S7과 같이 힘없고 특징이 없다고 느낀 것을 봐서는 깨끗한 음질이나 음하나 하나에 대한 해상도 능력은 없는 것 같다.

필자의 경우 소니 엑스페리아 Z를 음악 감상 때문에 보유 하고 사용하고 있었다. 심지어 보조 배터리까지 꽂아서 얼마 전까지 사용했었다. LG G5의 음질은 소니 엑스페리아 Z보다는 좋았다. 

아이폰과 좀 다른 맛이지만 아이폰 보다 풍부하고 좋은 음질 같았다.

LG G5의 배터리

사실 배터리 부분은 광탈이라는 것을 알고 사용했기 때문에 불편하지 않지만 실제 사용해보면 배터리 부분은 오전에 가지고 나가면 두 개의 배터리로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다. 그래도 아이폰 7과 갤럭시 s7에 비해 상당히 빠른 소모를 보여 준다. 
그 조건은 계속 사용한다는 조건인데 필자의 경우 태블릿을 많이 사용하는 시간이 있어서 이 부분에 불편하지 않았다. 
하루 사용하면 딱 맞지만 사용빈도가 높다면 두 개도 부족하다. 이때는 중간에 배터리 충전을 한번 해 주는 게 현명하다.

카메라 모듈 내 배터리 탑재로 보강

만약 카메라 모듈을 가지고 있다면 조금 이야기가 달라진다.
9시에 풀 충전된 상태로 저녁 7시까지 카메라로 사진 찍고 문자 보내면서 놀이공원에 갔을 때 카메라 모듈로 사진을 찍은 후 보면 약 1분 정도 카메라 모듈 자체 배터리로 다시 충전해 주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러니깐 카메라 모듈을 사용하면 카메라 모듈 자체 배터리가 다시 배터리를 충전해 주니다. 저녁 7시까지 사용했을 때 전혀 문제가 없었다. 그리고 집에 오는 네비를 사용할 때도 충전하지 않고 왔는데 충분하게 사용했다. 카메라 모듈에 지속적으로 충전을 도와준다. 

아이폰 7보다는 분명히 빠른 소모가 이루어진다. 하지만 하루 종일 사용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는 점이다. 여기에 별도 배터리 팩을 준비해 가면 중간에 교체도 가능하므로 배터리에 대한 스트레스는 거의 없다.

불편한 점

그래도 불편한 점이 있다. 배터리 교체형이면 다 해결될 것 같았는데 이것조차 불편하다. 차라리 외장 배터리를 가지고 다니는 게 더 편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폰을 계속 사용했기 때문에 느끼는 교체에 대한 불편함 같은데 이미 익숙해져 버려서 그런지 보조 배터리 사용하면 되는데 왜 교체하지 하는 불편함이 느껴졌다. 이건 개인의 문제이다. 취향의 문제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카메라가 초점 맞추는데 딜레이 타임이 아이폰이나 갤럭시 보다 길다. 이점은 v20에서도 느낀 점이다. 충분히 조점을 잡는 시간을 주면 좋은 사진을 가질 수 있다.

초점이 가장 앞에 있는 피사체로 바뀌는 경우가 있다. 이점은 상당히 불편하다. 분명히 얼굴에 맞춰 놓았는데 움직임이 있으면 가장 앞에 있는 피사체로 바뀌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전체 딜레이 현상

아이폰과 갤럭시와 상대적인 비교이다. wifi를 사용하다가 모바일 데이터로 넘어가는 경우 다시 로딩할 때 딜레이가 보인다. 아이폰이나 갤럭시의 경우는 크게 느껴지지 않았는 부분이 잠시 느껴진다는 점이다. 예민해서 그런 것 같은데 개발자다 보니 새로운 화면 전환에 대해서 유심히 보게 되면 딜레이가 잠시 있는데 이 부분은 모드 전환이 늦어서 생기는 현상 같다. 일상의 불편함을 주지는 않는다. 모르고 넘어갈 수도 있는 부분인데 느껴지는 부분은 이런 부분이다.

아쉬운 LG G5

중고가 25만 원이면 구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다. 기능은 타사 제품과 비교해서 뒤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인기를 얻지 못한 것도 아쉽고 모듈의 지원에 대해 아쉬움이 많았다.
모듈 폰으로 발전시 켜려고 했다만 모듈이 없는 베이직 상태는 아주 저렴하게 판매되었어야 하는데 LG V20만큼 다 갖춘다면 경쟁사 보다 더 비싸진다는 게 문제였다. LG G5의 가격은 저렴하게 구매 가능했어야 했다. 그리고 모듈 하나하나에 기능 차이를 느낄 수 있을 만큼 제공했어야 함에도 이런 밸런스 자체가 없었다는 점도 문제였다.

구매했을 때 B&O 모듈을 구매하려고 했었지만 청음 해 보고는 구매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는 결론을 내고 그냥 사용하고 있다. LG V20에서 느낌 느낌을 그래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아쉬울게 없었다. 자체도 훌륭한 음질을 제공한다.

다시 2017년이 되어 G6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이 상태로 디자인과 퀄리티만 올려도 좋은 반응을 받지 않을까 생각한다. 

미려한 UI로 손봐야

삼성 갤럭시 S7을 사용해 본 사람들이 처음 LG UI를 보면 촌스럽다고 한다. 기능의 차이가 아니고 글꼴과 아이콘 등 그 반응 효과 등이 차이가 있다. 사소한 차이라도 크게 느껴지는 것 같다. 글꼴 자체도 그렇다. 이점은 LG UI가 보다 미려한 디자인으로 바꿔야 한다. 
아이콘의 디자인도 그렇고 글꼴과 글꼴 크기 그리고 자간 등을 조절하면 충분히 더 좋은 효과를 줄 수 있다고 본다. 

이미 AIR DRIVE등 LG만의 좋은 서비스들이 있다. 한번 사용해 보면 아이폰의 공유 방식과 비슷하게 제공해서 사용자들이 편하게 사용하도록 되어 있고 음악이나 사진, 동영상을  USB에 연결하지 않아도 마치 별도 드라이브를 사용하듯 이용하도록 해 놓았다.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음에도 어필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만족한다.

그래도 만족하고 사용한다. 필자가 까다로운 편은 아니다. 아이폰의 경우는 배터리 문제를 3개월 이상 끌어 버리고 갤럭시 S7의 경우 정말 맛없는 음악 감상을 하다가 바꾼 거다. 소니 엑스페리아의 경우 Z보다 X 시리즈가 마이너스 한듯했고 특별한 소니의 튼튼한 조차 없어져 버려서 LG G5를 사용한 것이다.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부담 없는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고 LG 만의 편리함이 담겨 있다. LG가 스마트폰을 못 만드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카메라의 경우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 아이폰 대비 더 좋은 결과를 가질 수 있을 거다.

음원의 경우 소니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청음 해보면 상당히 풍부한 음질을 제공한다. 
지금 가격으로 보면 저평가 된 스마트폰으로 중급 사용자들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스마트폰이다.

다만 초급 사용자들에게는 관리해야 되는 아쉬움이 있다. 모듈형이기 때문에 관리해야 하고 또 배터리 교환 방법 등을 익히는 등 신경 써야 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아쉬움이 많다. 만약 아내에게 줄만한 스마트폰이냐고 묻는다면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 갤럭시나 아이폰을 추천해 주고 싶다.

아빠들에게 어울리는 폰이 아닌가 생각된다. 본인이 디지털 기기에 관심이 많은 아빠지만 비싼 제품이 부담스러운 분들께 추천할만하다. 

아마 당분간은 사용할 것 같다. 올 10월 정도 되면 요금제 혜택으로 다시 변경 가능한데 이때까지는 큰 불만 없이 사용할만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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