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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수고한 나에게 주는 선물소니 MDR-100A

심장이 뛰는 음질로 영혼까지 감동을 지는 헤드폰 

2018년 숨바쁘게 살았네요. 처음 부터 끝까지 정신없고 가슴 조였던 한해였습니다.

쉽지 않는 삶의 하루 하루 였네요. 그래서 12월 30일 마지막에 서있는 지금은 다음달 꿈이라도 꿀수 있는 시간들이 있는 하루가 있습니다.


2018년 나한테도 선물하자 

2018년은 너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하루 하루 살면서 한시간 한시간을 삶의 방법을 찾아야 했던 하루였습니다.


365일이면 365일을 고민하던 한해였네요. 그렇게 삶을 살다보니 마지막 하루가 남았습니다.

그래도 성격이 좋아서 그런지 희망과 내년에는 뭘하면서 더 좋은 미래를 만들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살았던것 같습니다.


덕분에 책도 읽고 그 덕분에 음악을 듣는 시간도 강제로 가지게 되었습니다. 불안하면 음악을 듣고 불안하면 책을 읽고 그렇게 삶을 살았나 봅니다.


그런 자신에게 이제 선물하나 해 주고 싶었습니다.


책은 도서관에서 마음대로 잃을수도 있고 또 꼭 필요한건 일하는 업체에 이야기해서 책을 사기도 했었어요. 

그런데 음악은 정말 지하철이나 이동시간에 음악에 빠져 있고 싶은 생각에 욕심이 생기네요.


요즘 음악듣기가 너무 좋은 세상이라서 CD를 사지 않아도 들을수 있지만 이어폰은 아쉽기만 했습니다.

중고로 구매한 이어폰이나 가지고 있던 이어폰으로 듣는것보다 도서관에서 들었던 마음과 영혼까지 빼앗겠던 음악을 듣고 싶었습니다. 


도서관에서 청음하며 마음을 빼앗겠던 소니 MDR-100A 

며칠전 도서관에서 듣게 된 너무나 아름다운 음악들....

책은 청춘의 독서라는 유시민 작가의 책을 한번 잡고 끝까지 읽을수 밖에 없었던 그날 또 하나 음악은 도서관에서 잠시 빌릴수 있었던 MDR-100A 헤드폰으로 듣게 되었습니다.


https://coupa.ng/bgjgFZ

검색해보니 30만원대 제품이고 할인 받아도 28만원대인데 너무 부담스럽더군요.

아이 학교 가는데 필요한 가방이나 준비물이 우선이죠.


마음을 접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MDR-100A에 대한 정보가 없었나 봐요. 계속 중고 나라를 가보고 알아 보니깐 블루투스 제품을 제가 알아 본거였고 유선제품은 저렴하게 판매되더군요.

https://coupa.ng/bgjgGj

우선 제품인데 MDR-100ABN에 유선 연결하면 결국 같은 제품이더라고요. 헤드폰의 블루투스 연결은 WF-1000X 제품 이후 신뢰를 하지 않고 있고 에어팟과 같이 제조사에서 폰과 같이 설계한다면 가능하겠지만 애플외는 그 상황이 힘들것 같아서 블루투스는 제외하기로 했어요. 유선이 최고예요. 음악 듣기는 유선으로 들어야죠. 다른 사람들은 휴대용 앰프까지 듣는데 대부분은 블루투스 사용하지 않을 겁니다.


일단 이런 저런 사실에 대한 정당화를 하고 합리화까지 했습니다. 블루투스는 이전에 좋지 않은 경험 때문에 꼭 블루투스를 고집하는 스타일은 아니라서요.


아! 2018년도에 중고가 거의 나오지 않네요. 소니 MDR-100AAP를 구하기로 하고요. 중고 가격을 찾았습니다. MDR-100ABN 쪽으로 주력하나 봅니다. 


노이스캔슬링 때문인것 같은데 이건 소니가 밀고 있는 기능인것 같아요. 


WF-1000X 에서 경험했지만 좋은 기능이긴 하지만 귀 전체를 커버하는 헤드폰에는 외부 소음이 방해가 되지 않는것을 확인하고 중고나라에 가끔 찾았습니다.


찾았습니다. 갑자기 알림이 오고 7만원에 구했습니다.


가지고 있는 몇가지 기기를 중고로 팔고 생활비 조금 더 보내 주고 7만원 남겨두었다가 샀어요.

색상이 뭐 조금 아쉽긴해요. 2019년에 제가 50살 되는데 저색이 감당이 될지 모르겠어요. 색을 선택할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요. 일단 구했습니다.


제품구성은 이렇습니다. 색이 감당할수 있을까 ? 그래도 음질만 좋으면 아마 7호선에서 50대 아저씨가 듣고 있을 겁니다.


케이블은 잘못 연결될수 없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통화기능이 있습니다. 저 버튼 하나로 다 되네요.

통화 해 봤는데 통화 감도 좋습니다.


연결부는 잘못 연결될수 없도록 잘되어 있습니다.

연결 부위가 서로 맞춰서 연결되도록 되어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안맞으면 한쪽이 안나올겁니다.


칼국수 선으로 되어 있어서 꼬임이 적을겁니다. 다른 리뷰 보면 이선에 대한 불만이 좀 있는것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아직 불편함을 못느꼈습니다.

사용하지 않을때는 이렇게 접어서 보관가능합니다. 파우치에 넣어서 가방에 넣으면 기스 나지 않고 안전하게 사용가능해요.


겨울이니깐 귀도 따뜻하게 하고 올겨울은 제대로 들어 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소리판은 소문에 정말 좋은 소리판을 가지고 있는것 같아요.

소리판에 대한 설명입니다. 음 저것 보고 리뷰할 정도로 지식이 없어요. 아쉽게 도 그런데 리뷰를 보면 대구경 드라이버가 좋은 음원을 주도록 해준다고 합니다.


실제 제가 느낀것은 아주 좋은 녹음기 (예전 매킨토시나 진공관)에서 느낀 LP판의 음원등에서 느낌 감성을 다시 느낄수 있었다는 겁니다.


진공관 전축에서 느낌 감성을 느끼다


이건 울림판 하나만 바꿔서 그런것 같지는 않습니다. 예전 아버지 서재에 있던 진공관 전축에서 느낀 그 음질을 조금이나마 느낄수 있었습니다.


이부분은 진공관에서 TR로 바뀌면서 봐야 되는게 큰 스피커에서 울림과 이어폰의 울림판의 울림이 확실히 다르잖아요. 그 자체의 틀림들을 가진 스피커와 헤드폰의 차이에서 저음을 고주파에서 처리 하도록 발전하면서 이런 감성을 잊게 되었어요.


자동차 오디오가 처음나오고 차에 스피커를 장착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작은 스피커로 전 대역을 커버 하려다 보니깐 실제 소재의 감성보다는 음색 자체를 모양을 내면서 시작된 부분인데 헤드폰을 사용하면서 저음에 대해서는 귀에 속임수를 걸고 있다고 봅니다. (이건 수업시간에 들은 부분이고 실제 그렇게 기술은 발전해 왔습니다.)


그런데 대구경 울림판으로 헤드폰으로 들으면서 제대로 귀가 속아 주는것 같습니다. 꽃봉오리가 터치면서 작은 올림의 소리를 들어 보신분들은 진공관 오디오와 아주 큰 스피커(우퍼가 나오기 전시대)에서 소재 자체가 떨리는 그 느낌을 계속 그리워 했던 저로서는 정말 좋았습니다.


설명을 못하겠네요. 그냥 아주 큰 스피커앞에 있으면 공기와 소리와 그리고 그 스피커의 떨림 하나 하나가 몸으로 느껴지고 귀에 전달되는 그 느낌입니다. 나이트 클립에서 보는 그 스피커가 아니라도 예전 잡지에 보시면 아이키만큰 큰 스피커의 그 감성을 이야기 하는건데요. 


소리판 그리고 스피커의 울림 떨림 그 모든게 그리웠습니다. 그걸 잊고 살고 또 50년 살면서 저음을 느끼지 못하게 늙어 버린 귀 자체에 대한 부분도 있을겁니다.


MDR-100AAP에서는 그때 느낀 그느낌 그리고 그 전달되는 느낌을 오랜만에 느낀겁니다.

아니 별거 아닌데 그동안 저가형 이어폰만 사용해서 그런것인줄도 모릅니다.


7만원짜린데 거창하죠 조지윈스턴의 디셈버를 들어 보다 눈물이

너무 거창하게 이야기하는데 저한테는 정말 거창합니다. 

조지윈스턴의 디셈버 이시리즈는 다가지고 있었습니다. (LP)로 그런데 지금은 듣지 못하잖아요.

이걸 들었을때 정말 눈물 나게 좋았습니다. 


피아노 건반 하나 하나 느낌이 들려 오는데 정말 20살 부터 25살까지 내 인생의 과정이 하나 하나 눈앞에 지나가는것 같습니다.


https://coupa.ng/bgjgL6


20대때 하나씩의 기억들은 있죠. 사랑 그리고 아픔 그리고 취업 야간대학교 미팅 커피샵 소주와 세우깡 그러면서도 세상에 저항할줄 모르던 시절 아니 세상이 즐거웠던 시절 

모든게 느껴지는 시절입니다.


1년은 나이트 클럽에 춤에 미쳐 있었고 1년은 노래에 미쳐 있었고 또 1년은 사랑에 미쳐 있었던 시절 그 시절들이 이 음악이 흐르는 동안 눈앞에 가득 지나갑니다.


음악이라는게 그런것 같아요. 그냥 이어폰으로 매일 같이 들을때는 느끼지 못한 느낌이 예전 첫 직장 전축에서 나온 음색과 같아 질때 그때의 기억들이 겹쳐서 지나가는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2018년 마지막 남은 하루를 저 자신에게 선물했습니다.


지금은 뭐 하나 싶은 그 첫사랑의 기억들과 그 아프면서도 아름다운 시간들이 30년이 지난 지금 다시 생각나는건 그만큰 2018년은 힘들고 또 아픈 시간들이였던 것 같습니다.


헤드폰 이야기 하다가 그 속 이야기를 하게 되었네요. 2018년은 저에게 아픔도 주었지만 매말랐던 내 마음의 가죽이 여기 저기 눌러지고 당겨지고 또 접히고 쉴사이 없이 흔들리다보니 손수건 같이 부들 부들 해진것 같습니다. 


가죽은 그냥 두면 딱딱하지만 사용하다보면 어디 모나지 않게 결국 부들 부들해 지잖아요. 그렇게 한해가 흘러간것 같은 느낌입니다.


마지막 하루 전 음악을 듣고 유시민 작가의 청춘의 독서를 읽으면서 마지막 하루를 보내야 겠습니다.

물론 나사가 풀린 제 임프란트도 조여 줘야 밥이라도 먹을것 같네요. 

세상과 시간과 저도 같이 흘러 가는 그 시간에 있다는걸 느낍니다.


https://coupa.ng/bgjgMP


아름답지 않은 저의 이야기 입니다. 긍정적인 이야기도 또는 희망을 이야기 하지도 못하고 또 삶의 교훈도 없습니다. 다만 그렇게 한사람이 살아 갔다고 또 살고 있다는 것만 제 브런치의 이유이니 목적도 없는 삶의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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