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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F35 응답하라 1992 키보드

다시 올라온 1992년 키보드의 이유있는 귀환

유행은 돌고 도는거다. 1992년 응답을 바라는 키보드 가 돌아 왔다.

지난달부터 쇼핑몰에 보이기 시작하여 제법 반응이 좋은 빈티지 키보드 입니다. 1992년 디자인이라고 합니다. 실제 그 당시 디자인과 유사한 키보드이며 그당시의 광고와 함께 출시 된것 같습니다.


응팔이 유행하면서 과거 제품들이 하나씩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컴퓨터 보급 시대에서 키보드도 응팔과 함께 돌아 왔습니다. 1988년도는 8비트 시절이라 1992년 기준으로 돌아 온것 같습니다.


그당시는 거의 AT나 XT 아니면 385시절인것 같은데 적절한 타이밍에 키보드가 복고의 바람을 타고 출시되어 반갑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평소 키보드를 좋아 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반응이 있는 것 같습니다.


본사진은 상품 광고 사진에서 가져 온겁니다.

제품 사진 자체가 빈티지를 자극하고 그 시절 키보드를 그리워 하는사람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여고 있습니다.

그시절 키보드의 촉감이나 기계식 키보드가 기본 키보드 제공되었던 시절이였고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XT/AT전환 스위치도 있어서 그것 때문에 키보드 고장난중 알았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USB키보드들이 대부분이라서 이번 출시는 이런 스위치나 PS2버전이 아니고 USB버전으로 출시되었습니다. 그게 사실 아쉽습니다.


돌아 왔지만 뭔가 다르다

제품을 처음 받고는 참 기쁜마음으로 집으로 가져 왔습니다. 키보드 메니아들의 기쁜은 직접 키인해 보는것 입니다. 백축이라서 기대 하고 또 그당시 느낌의 쫀득하고 스위치 느낌을 즐기기위해 기대하고 새벽에 타건해보려고 했습니다.


포장은 일반 키보드 포창입니다. 가격은 6만원대 가격이서 기계식 키보드중에 그렇게 비싼 키보드는 아닙니다. 대부분 10만원 이상이라서 저렴하게 구매가능한 키보드이며 중고가격은 5만원에서 형성되는것 같습니다.


처음 느낀건 같은것 같은데 다르다는 생각을 가지게 합니다. 일단 Backspace 키가 작고 윈도우 키가 존재 하는겁니다. 원래는 존재 하지 않는 키보드 입니다 . 윈도우가 아니고 도스가 대세였던 시절이라서 아쉬웠습니다. 아울러 바랬던 XT/AT 스위치가 없다는 점도 아쉬웠습니다. 그냥 넣어 주지 개발자가 몰랐나? 이런생각이 듭니다.


Backspace키도 일반 키보드의 두배로 컸던 기억이 있는제 작습니다 우리나라 키보드들이 대부분 Backspace키가 작은 키를 출시합니다. 많이 사용하는 키인데 왜 그렇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느낌은 온다.

캡은 그시절 느낌을 가지도록 투톤 으로 제작되었고 바디도 까칠한 프라스틱 그대로 느낌입니다. 다만 좀 신경써서 마감했으면 좋았는데 마감이 아쉽습니다. 플라스틱 모델을 조립하고 마무리 안한 느낌입니다. 아마 저가로 출시한다고 마감까지 신경 쓰지 않은것 같습니다.


알프스 백축 ? 유사 알프스 스위치 일뿐

알프스 스위치 입니다. 금성 알프스 가 있었다는것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지만 양산 공장이 있었던것으로 기억 합니다. 지금은 알프스가 없어지고 대만에서 유사 알프스 스위치를 제작하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특유의 음과 키감을 돌아 오지못하고있습니다. 과거 맥에서 사용하던 유명한 키스위치인데 그런 느낌이 없고 조금 느낌이 떨어진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성비는 좋습니다. 기계식 키보드중에 체리 스위치를 제외하고는 무접점 그리고 유사 알프스 키캡이 주로 사용되는데 무접점의 명성은 넘사벽 같지만 요즘은 중국에서도 만들어서 원가가 낮아 졌습니다.

알프스 키보드의 경우 예전 키캡의 느낌이 아직은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만 업체에서 노력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예전 알프스 키보드의 키인 느낌까지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비슷한 느낌을 가질수있습니다.

아울러 디자인은 상당히 빈티지 합니다. 사진 보시면 확인하시겠지만 예전 디자인을 최대한 살려서 출시 되었습니다.


키감보다는 시각으로 느끼는 복고풍이 먼저 키감은 아직!

모양은 거의 예전 느낌입니다. 조금 마감을 잘해 줬으면 하는 마음은 있지만 그런데로 눈으로 보기는 좋습니다.

다만 아쉬운게 키감은 제대로 출시하지 못했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예전에 저 키보드는 거의 11,000원에 팔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 적어도 지금보다 키보드는 좋았습니다. 물론 저렴한 키보드들도 이었지만 스위치 키보드들 대부분은 키보드의 키감이 좋았습니다.


아쉬운것을 뒤로 하고 청축, 갈축, 적축으로 나누어 졌던 체리 스위치 와 다른 느낌의 스위치라는 점에서 의미를 둘수 있습니다.

딸깍 딸깍 하는 느낌이 다르고 또 잡소리의 경쾌함보다는 불쾌한 잡소리들이 끼어서 사용하다 보면 윤활 되도록 해야 제대로 느낌을 살릴수 있습니다.


윤활은 기본

무접점 키보드를 제외하고는 스위치 키보드들은 세월과 함께 윤활 됩니다. 무접점 키보드도 세월과 함께 조금씩 키감이 변하지만 스위치 키보드는 처음 샀을때 보다는 사용하면서 자연스러운 마찰로 윤활 되게 되어 있습니다. 물론 구리스등으로 직접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그것보다는 6개월 이상 사용해서 마찰로 자리 잡는게 더 키감이 좋습니다.

만약 주 키보드로 사용하시고자 하시는 분들은 6개월 정도 사용해서 마찰되게 하여 잡소리들이 유쾌하게 바뀌는 과정을 즐기시면 될겁니다.


아쉬운 마감

항상 마감이 아쉬울때 가 있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마감이 아쉬운것은 플라스틱의 연결 부분의 마감이 아쉽습니다. 조금만 신경써면 더 완벽한 제품이 되었을건데 정말 아쉬운 부분입니다.


마감만 조금더 신경써 줬으면 좋았을건데 하는 생각을 계속 가지게 합니다. 실제 요즘 나오는 키보드들 마감들이 그렇게 나쁘지 않기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아쉬운것 같습니다.


총평

디자인은 빈티지 키보드의 느낌 그대로 잘잡은 키보드입니다. 키캡의 느낌을 저같이 예민하게 따지지 않으신 분이라면 문제 없을겁니다.

키캡은 아직도 예전 알프스 키보드의 느낌이 나지 않습니다. 다만 자연 윤활 시기를 지나면 괜찮을겁니다. 아직은 불쾌한 잡음들이 있습니다. 이 잡음만 제대로 잡으면 좋은 키감일수 있습니다. 


마감은  정말 아쉽습니다.요즘 저가형 키보드들도 마감이 잘되어 나오는데 빈티지 키보드라고 해도 마감은 조금더 신경 써 줬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가집니다.

전체적으로 가격대비 가성비는 좋습니다. 가격을 떠나서 생각하면 마감과 키 스위치의 구현은 너무 아쉽습니다.

저렴하게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시고 하시는 분들은 충분한 매력을 가지는 키보드 입니다. 그리고 키캡 스위치 소리가 상당하므로 조용한 사무실에서는 눈치 보이는 키보드 일겁니다. 유사 디자인의 무접점 키보드 구매를 고려 하시는게 나을겁니다.

본 리뷰는 직접 구매한 제품을 리뷰하였고 제조사와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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