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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대용 May 01. 2017

호주 퍼스로 출발

캠핑카 여행을 위한 노마딩

항상 출발 전 혹은 비행기 안에서 글을 끄적이는 편인데, 이번에도 역시 미리 써놓고 업로드를 미루고 있다가 이제야 마무리해서 올린다.


"대만 한 달 살기" 정리가 채 되지 않았는데 호주로 출발한다. 이번에는 호주에서 한 달을 살아보겠다는 생각보다는 캠핑카 여행이 결정에 큰 몫을 차지했다.

이야기의 발단은 작년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편(이하 꽃청)에서부터다. 아내와 그녀의 전 직장동료들과 수다를 떨다 꽃청 이야기가 나왔고 아프리카 캠핑 여행을 가고 싶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아니지...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정확하진 않지만 미 서부 캠핑카 여행 이야기부터 나왔나... 아무튼 캠핑여행이 주제였다. 그러다가 목적지가 호주로 넘어갔고 덜컥 우리는 호주 캠핑 여행 준비를 착수하게 되었다.

"가자"라는 말을 내뱉고 본격적으로 계획을 잡고 준비에 착수한 건 작년 11월 경. 항공권을 지르고 출발, 도착 날짜를 확정 지었다. 캠핑여행은 원래 좀 더 길게 잡을 예정이었는데 동행 중 한 분이 휴가 길이 제약이 생기셔서 퍼스에서 시드니까지 14일로 맞춰야 했다. 그리고 울루루는 꼭 가야 하고 그레이트 오션 로드를 달려서 스카이다이빙을 하자는 고정된 계획이 있었기에 그 사이 구간에 생략 가능한 것은 다 잘라냈다. 결과적으로는 주어진 시간 내에 스케줄을 잘 뽑아낸 것 같다(일단 계획은...).

빨간선은 항공이동, 파란선은 육로이동이다.

포인트가 되는 지점은,

에스퍼런스

애들레이드

그레이트 오션로드

멜버른

울루루


캠핑카 여행은 모든 멤버가 처음이라서 무슨 일들이 벌어질지 걱정도 되고 기대도 많이 된다. 그리고 이번엔 여행 다니면서 멋진 자연풍경 사진들 건지겠다고 장비들을 알차게(?) 챙겼다.

원래 쓰고 있던 미러리스 카메라에 고프로 그리고 이번엔 드론도 준비했다. 마음에 드는 매빅은 살 엄두가 나지 않았고 그나마 가격 대비 결과물이 괜찮게 나오는 드론을 중고로 구했다. 운전 미숙으로 여행 중 드론이 사망하는 불상사가 벌어질 수도 있겠지만 괜찮은 항공 영상 몇 개만 건지면 참 좋겠다.

출국 1-2주를 앞두고 부랴부랴 중고 시장에서 하나씩 건져왔다.


그리고 우리는 퍼스에서 여행 전 2주간 그리고 여행이 끝나고 시드니에서는 일주일간 지내보기로 했다. 시드니에서 기간을 짧게 잡은 이유는 숙박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서였는데 에어비앤비가 비싸서 그렇지 퍼스 방을 구하면서 든 생각은 이렇게 셰어 룸을 구하는 거라면 시드니도 몇 주 더 지내도 괜찮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미 다 결정된 일정이니 이 정도로 만족해야겠다.

이번 스케줄이 괜찮게 소화가 되면 비슷한 방식으로 남아공으로 들어가서 일하면서 지내고 있다가  2주간 휴가를 써서 트럭킹을 하고 케냐에서 일을 하면서 지내다가 들어오면 동아프리카 여행도 가능할 것 같다.


이 글을 썼던 시점에만 해도 캠핑카를 못빌리는 사태나 각종 사건, 사고들이 일어날 거라고는 상상도 못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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