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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대용 Mar 29. 2016

디지털 노마드의 성지 치앙마이에 가다 #3

라이브 업데이트!

치앙마이에서의 마지막 날 업데이트가 진행되었다. 우리 팀에서 업데이트 진행은 보통 오전 5시경에 시작이 된다. 굉장히 이른 시각이다 보니, 보통 집에서 하게 된다. 사실 치앙마이에서의 업데이트도 그것과 다르지 않다. 장소만 집에서 태국 치앙마이의 숙소로 바뀌었을 뿐.

이번 업데이트는 한 가지 더 다른 점이 있다. 새로 합류한 개발자 분과 처음으로 함께 업데이트를 진행한다는 점. 익숙한 시니어 개발자가 백업을 하던 것 없이. 새로 합류한 동료에게 업데이트 프로세스를 설명하면서 진행해야 했기에 부담감도 있었다.

현지 시간으로 2시 50분경 쯤 일어났는데, 전날에 늦게 잠들어서 3-4시간 남짓 잔듯하다. 3시가 땡 돼서 업데이트는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업데이트 후 발견되는 버그들도 즉각 대응을 하여 새벽 업데이트는 현지시각으로 6시쯤에 무사히 마무리가 되었다.

이번 여정을 진행하면서 행여나 내가 해외에 있다는 이유로 업무에 차질이 생길까 봐 부담감에 스트레스를 받았었는데 현지에서도 업데이트 진행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을 증명한 하루였다. 나름 뿌듯함을 만끽할 수 있었다. 한 마일스톤이 진행되는 과정들이 과거에 비해 꽤 잘 다듬어져서 순조로웠던 것도 큰 몫을 했기에 아마도 몇 개월 전 같았으면 이러한 생활이 불가능했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지금이 시범 삼아해보기 좋은 타이밍이었던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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