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배신을 당해서 사람을 믿기가 어려워졌다.’
관계를 맺는 인연 속에서 상처를 받지 않은 사람은 없다. 저마다의 이유로 앓는 속사정이 다르다. 받은 상처보다 더 무서운 일은 사람을 더 이상 믿지 못하겠다는 마음이다. 믿을 사람이 없다고 생각이 들면 감당하기 어려운 외로움에 휩쌓아지만, 시간이 지나면 우리는 또 다른 누군가와 새로운 관계를 맺고 어느새 믿게 된다. 사람을 믿지 않는 선택보다 믿는 선택이 이롭기 때문이다.
우리는 생존을 위해 다른 사람을 신뢰하도록 진화했다
우리는 왜 타인을 신뢰하는가? 과거 인류에게는 식량 조달이 생존에 가장 중요한 요소였다. 사람의 아기는 태어난 이후 보호자로부터 몇 년이 지나도록 보살핌을 받아야 생존할 수 있는데, 이때 보호자 혼자서는 아이를 홀로 키우가 매우 어려웠다. 그래서 공동체(가족)의 도움을 받으며 생존했다. 조직으로부터 버림받거나 이용을 당할 우려가 있더라도, 멸종할 위험에 비하면 상처받는 위험은 별 일이 아닌 것이다. 구성원들 사이의 신뢰를 통해 무리 지어 살면서 공동체가 만들어지고, 서로를 보호했다. 공동체는 완벽한 체제는 아니지만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으로부터 안전망이 되어준다.
현대 사회에서는 공동체를 직접 찾아갈 수 있는 선택권이 넓어졌다. 비단 생존의 문제뿐만 아니라, 사회관계를 넓히고 자아실현을 위해 공동의 목표를 가진 사람을 선택적으로 만날 수 있다. SNS를 통해서 관심사가 같은 사람과 연락이 가능하고, 지구 반대편에서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과 협업을 할 수도 있다. 이 관계망이 오래도록 지속되고 서로에게 중대한 영향력을 주고받을 수 있는 결정적인 요소는 ‘신뢰’이다. 신뢰는 기능적인 요소가 아닌 기여할 수 있는 관계에서 생긴다. 신뢰는 각자가 가진 유익한 경험, 비밀스러운 두려움, 혹은 즉각적인 즐거움 등 인간적인 매력을 서로 교류하며 쌓을 수 있다.
사람을 신뢰할 때는 기본적으로 3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어떤 일을 수행할 때 필요한 역량, 선의의 의도를 가진 정직성, 타인의 이익을 도모하는 선의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하고 쉽게 할 수 있는 일은 선의를 베푸는 일이다. 선의를 베푸는 일은 대단한 사건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관계에서 소중한 일을 적어두었다가 문자로 안부를 묻거나 사소한 일을 챙겨주는 것이 시작이다.
타인을 신뢰하면 관계를 얻는다. 혼자서 고립되어 살아가는 사람보다 다른 사람에게 선의를 베풀고 정직한 의도로 기여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도움과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서로 도움을 요청하며 기꺼이 신뢰할 수 있는 고리를 만들고 협력한다면 내가 쏟은 노력만큼 가치 있는 관계를 만들 확률이 높아질 것이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행복하게 살기에도 짧은 인생이다. 나를 지지하는 사람들, 혹은 내가 어울리고 싶은 사람들과 함께 하려면 서로 간의 신뢰를 쌓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오늘, 신뢰하는 사람에게 안부 연락을 한 번 해보는 것은 어떨까?
※ 참조서적
<당신을 초대합니다> 존 리비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성장하는 곳,
30일 실천 기록 커뮤니티 [ 한달어스 ] 로 오세요.
환영합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