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그런 걸까?
요즘 자주 외로움을 느낀다.
곧 내일모레면 불혹에 들어서서 그런지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들이 자주 올라온다.
그 답을 찾고 싶어서 외로운 감정이 밀려올 때마다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그러다 최근에서야 그 이유를 조금 알 것 같아졌다.
나이가 들수록 “왜 그랬어?”라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점점 없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어릴 때나 젊었을 때는 잘했을 때도 못했을 때도
“왜 그랬어?”라는 질문을 자주 받았던 것 같다.
그 질문은 대화를 시작하기 위한 디딤돌이었고
관계를 이어가기 위한 과정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내가 무엇을 하든 묻거나 알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저 ‘아~ 이 사람은 이렇게 정했구나’
그 정도로 끝나는 일이 많다.
내 결정과 생각은 아무 이유 없이 나온 것이 아니라
사람들과 잘 지내고 싶었고
조금이라도 발전하고 싶어서 내린 선택들이었는데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는다.
어쩌면 그저 그런 샐러리맨인 나에게
굳이 관심을 가질 이유가 없을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매력적인 사람도 아니고
봉급쟁이 나부랭이인 나에게는
무매력한 나도 누군가에게는
관심받고 이해받고 사랑받고 싶다.
하지만 결국 나 혼자만의 외침으로
조용히 끝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