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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의 육아비법 (1)

금쪽같은 내 새끼. 두얼굴의 아이. 어린이집 거부. 고기 거부 

장사의 신 = 백종원, 개통령 = 강형욱

육아전문가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바로 '오은영 박사님'이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로 전국의 수많은 가정에 평화를 주었던 오은영 박사님이 새로운 육아상담 프로그램을 시작하였다! '우아달'과 차이점은 그동안의 노하우를 종합하여서 각 문제점 별로 아이들을 분류하고 실질적인 육아지식을 얻기 최적화된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매회 1시간 넘는 분량을 다보기에 여건이 안 되는 분들을 위하여 3화씩 묶어서 문제행동. 원인. 해결방법을 정리합니다. 정리된 내용을 보고 우리 아이와 비슷한 문제를 다룬 회차는 직접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단! 재미를 위해 프로그램 보실 분들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유의하세요. 이 글을 통해서 육아의 기본원칙에 대해 한 번 점검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1화. 두 얼굴의 아이               

갑자기 분노하는 아이 : 둘째 하민호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을때 욕하고 부수는 등 갑자기 돌변

평소에도 밝고 명랑하고 너무 예쁜 민호. 그러나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누나를 때리고 XX 욕하고 물건을 집어던지는 등 폭력적으로 돌변한다. 원인은?


아이가 요구하는 요청을 듣지 못하고 무시함. 말 잘 듣는 누나에게 더 친절하게 대함.

세 남매를 돌보느라 민호에게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못함. 엄마는 왜 동생만 예뻐해? 형제자매에게서 엄마를 차지하고 싶은 경쟁관계. 그 과정에 소외되면서 상처를 입고 그 상처가 분노로 표출되는 것이다.

본인의 행동을 컨트롤 할 수 있는 능력이 아직 부족함

거울을 보고 스스로 바른 자세를 하고, 눈을 감고 자신의 팔다리가 어디 있는지 느끼고 움직이는 연습을 하면서 충동성을 조절하는 훈련이다. 의자&거울만 있으면 시도해 볼 수 있다

1화 Key point : 아이가 느끼는 소외감을 달래주고, 충동성을 조절하는 훈련을 해보자



2화. 어린이집에 갈 수 없는 아이


평소에는 착하고 사랑스러운 아이. 매일 아침 등원시마다 울고 떼쓰고 전쟁이 벌어진다.

어린이집을 왜 가기 싫어하는 것일까? 그리고 어떻게 하면 잘 설득할 수 있을까? 수많은 부모님들이 공감하는 고민일 것이다. 오은영 박사님의 질문? : 아이는 어린이집을 안 가려고 하는 것일까? 못 가는 것일까?


잠에서 깨거나 환경이 바뀌는 것에 불안이 높은 아이

새로운 상황, 새로운 자극, 새로운 친구, 심지어 새로운 길에서도 불안을 많이 느끼는 아이였다. 아이는 어린이집을 안 가겠다고 떼쓰는 게 아니라 잠에서 깨고, 카시트에서 내리고, 어린이집에 가는 등 환경이 바뀔 때마다 불안이 심해서 흥분하고 울고 떼쓰는 것이다.

자세히 반복적으로 설득하는 것이 오히려 자극을 주어서 반항이 심해진다
어린 아이에게는 명확하고 분명하게 설명하고 기다려주는 것이 필요하다! (열 단어 내외로!)

아이들에게 구구절절하게 설명하면 아이들은 앞의 이야기는 이미 까먹어 버린다.

2화 Key point :  떼쓰는 아이에게는 10 단어 내외로 명확하게 설명해준 후에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진정시킬 수 있도록 가만히 기다려준다. 계속 설명하고 설득하는 것은 아이를 계속 자극해서 오히려 흥분하고 불안하게 만든다.


3화 고기를 거부하는 아이


당근 야채 등은 오히려 잘 먹지만 고기는 절대 안먹음

평소 말도 잘 듣고 짜증이나 떼쓰지 않는 아이. 유독 식사를 잘 안 하고 특히 고기는 전혀 먹지 않는다.

덕분에 매 끼니 1~2시간씩 먹이려고 전쟁을 벌이지만 항상 실패한다.

밥 잘 안 먹는 아이 때문에 고민은 많이 해봤지만 유난히 고기만 안 먹는다? 보는 내내 이유가 감도 잡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고집이나 떼쓰는 게 아니라 고기를 안 먹는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오은영 박사님은 아이가 머리 감거나, 모자 쓰기, 립밤 바르기를 잘하냐고 물어보고 그것과 연관이 있다고 합니다. 머리 감기 싫어하는 것과 고기 안 먹는 게 무슨 연관이 있을까요?


아이들일수록 질식에 대한 공포가  커서 큰 건더기를 먹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구강 감각이 예민하면서 다른 촉각도 예민해서 머리를 감거나 모자를 쓰는 것을 싫어했던 것이다.


아이들이 속옷을 갈아입지 않으려고 버티는 이유! 소름~!

본인이 스스로 선택해서 만지는 촉감은 괜찮지만 몸에 묻는 로션, 모자, 머리에 떨어지는 물줄기 등이 매우 예민하여 큰 자극이 되는 것이다.

해법은? 고기 등 음식을 아주 잘게 잘라서 먹인다. 식사시간이 스트레스받고 고통받는 시간이 되면 안 된다. 안 먹을 때 1시간씩 붙잡고 있지 말고 차라리 조금 릴랙스하고 즐거운 기분으로 식사하도록 한다.


3화 Key point : 아이들은 촉각이 예민하여서 식사 거부할 수도 있다. 잘게 잘라서 먹이고 식사시간에 웃으면서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자. 밥을 안 먹는다고 짜증 나는 표정으로 있으면 '식사시간 = 고통의 시간' 이 되어 버린다.


아이들을 키우는데 수많은 공부가 필요하고 내가 이렇게 몰랐구나! 하는 점을 느끼게 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육아에 정답은 없지만 아이들의 마음에 한 발짝 더 다가가려는 노력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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