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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정말 코로나 백신 후진국일까?

한국의 코로나 백신 확보 종합평가

한국의 늑장 대처 국제적 고립 vs 부작용 확인 안전하게 접종

과연 어떤 주장이 더 일리 있을까? 최근 코로나 백신 관련 기사들이 쏟아지는데, 

백신에 대한 한국의 대처가 과연 적절했을까? 객관적으로 평가해보자. 

한국의 경제력은 세계 10위권인데 경제력에 비해 백신확보는 매우 늦어 정부의 대처가 매우 잘못됐다는 주장

결과적 평가 : 조금 무리해도 백신을 빨리 확보하고, 접종시기는 신중히 고민하는 게 맞았다
상황적 평가 : 백신이 언제, 얼마나 효과적으로 개발될지, 부작용이 심할지 어떤 백신이 성공할지 알 수 없었다. 한국은 코로나 환자를 잘 통제하고 있어 무리한 백신 접종은 부정적이다.

코로나 백신 확보 과정을 살펴보자. 2020년 6~8월경 백신에 대한 전망들은 보통 백신들 개발에 10년 이상 걸리며, 코로나 변이를 많이 해서 백신 개발이 쉽지 않고, 백신을 접종해도 면역 유지기간이 얼마나 될지 몰라서 백신이 빨리 개발되기 어렵다.라는 부정적인 인식이 팽배했다.


2020년 6~7월부터 백신 협상을 하는 과정에 백신의 효과, 부작용, 개발시기 등의 변수들은 예측하기 어려웠다. 국력 강하고, 훨씬 절박한 나라들과 백신 확보를 위해 경쟁하는 상황에서 한국이 백신 많이 확보하기는 쉽지 않았다.

한국에 있으면서 코로나로 너무 답답하고 힘들다고 느낄 수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비교해보면 한국의 피해는 극히 미미한 편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세계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 독일(200만 명)이나 일본(30만 명) 보다도 한국(7만 명)은 코로나에 매우 매우 잘 대처했다. (1월 15일 기준)

한국은 코로나 19라는 큰 위기를 매우 매우 잘 대처함

12월부터 접종을 시작한 나라들에 비해 2달 정도 늦게 접종을 시작하고, 언론은 백신을 하루라도 빨리 안 맞으면 큰일 날 것처럼 매일 난리를 쳤다. 

1월 14일 기준 인구 대비 백신접종률 높은 서구권 나라 : 

영국 (4.52%) 미국 (3.11%) 덴마크 (2.04%) 이탈리아 (1.47%) 아이슬란드 (1.43%)

지금 와서 살펴보면 2달 늦게 맞는 것이 중요한 문제는 아니었다 

3월에 날씨가 풀리면 코로나 확산 세는 주춤해질 것이고 중요한 것은 다가올 2021년 겨울 전에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것이다. 백신 확보 과정에 부분적으로 미흡해 보였던 것도 있지만 상황을 종합적으로 평가했을 때 충분히 납득이 간다. 백신의 효과는 어차피 겨울부터라는 관점으로 방역과 경제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 잡으면서 버티는 게 중요하다.

한국의 종합적 코로나 대응은 전 세계 최고 수준이다. 
트집 잡아서 비난만 하지 말고 코로나 19라는 큰 위기 힘을 모아 극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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