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적 지표들로 분석하는 '행복'
많은 사람들이 행복에 대해서 저마다의 '주관적 정의'를 내린다. 좀 더 체계적으로 연구된 학문적 관점에서 '행복해지는 방법'에 대해 나눠보고 싶습니다.
대부분의 (종교가 없는) 사람들이 인생의 목적이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행복은 인생의 목적일까?
인간은 행복하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살기 위해 행복감을 느낀다
"행복은 인생의 목적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도구"입니다. 진화적 관점에서 보면 생존에 유리한 행동을 행복하게 느끼는 유전자들만 살아남은 것입니다.
진화과정에서 왼쪽 사진을 행복하게 느끼는 유전자만 살아남게 된 것입니다. 즉, (과거기준으로) 생존에 유리했던 선택을 할 때 '뇌에 있는 행복스위치'가 켜지면서 행복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행복은 '생각'이 아닌 '경험'입니다. 행복해야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뇌의 스위치를 반복해서 자주 켤수록 행복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거대한 행복스위치(ex 한강뷰아파트)도 결국은 순응이 되고 맙니다. 많은 사람들이 녹지 않는 '아이스크림=행복'을 찾아 헤매지만, 사실 그런 아이스크림은 없습니다. 행복해지려면, 수시로 행복 아이스크림을 먹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행복스위치를 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일까요?
진화적 관점에서 본다면 원시시대에 생존에 가장 중요한 자원은 식량과 공동체였습니다. 동물에 비해 약한 신체능력의 '사람'에 있어서 공동체에서 떨어진다는 것은 즉 사형선고였습니다. 먹을 것을 사랑하고,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유전자만 살아남게 되었습니다.
행복학에서 수많은 데이터를 분석해 본 결과 행복한 집단의 가장 중요한 공통적인 특성이 있었습니다.
사회적 관계의 양과 질
돈이 있으면 상대적으로 행복해지지만, 그건 돈 자체라기보다는 '사회적 관계'를 잘 형성할 수 있는 수단입니다. 음식이 풍부해진 현대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풍성한 사회적 관계입니다.
일반적으로 가장 중요한 두 가지 공동체 '가정'과 '직장'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건 행복에 가까이 가는 지름길입니다. 좋은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자주 함께 한다면 더욱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얼마 전 별세하신 '버핏의 절친'으로 불리는 찰리 멍거의 명언을 나누면서 글을 마칩니다. 즐겁게 같이 일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행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