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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Right Hands Dec 07. 2017

無에서有를, 학생들에겐 기회를.

LG전자가 후원한 컴퓨터 모니터 - 

“개인 컴퓨터요? 그런건 없어요. 학교에서 수업들을 때가 유일하게 컴퓨터와 인터넷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에요”

다들 매우 진지하게 설문조사에 임해준다

우리는 최고사양의 핸드폰으로, 집에 있는 pc로, 들고 다니는 pc로, 언제든지 원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가 이곳 베트남, 푸꾸옥 섬의 학생들에겐 꿈 같은 이야기다. 학교에 컴퓨터실이 생겼다는 것 만으로도 설레여 하고 인터넷에 접속해서 원하는 정보를 마음껏 검색하고 찾을 수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 만으로도 즐거워 하는 학생들 모습에 저절로 웃음이 난다. 

각자의 전공분야에 대한 자부심이 넘친다. 좋군!

고등교육 분야도 아직많이 발전되어 있지 못하지만 특히나 이미 경제적으로 많은 부분 기대고 있는 관광업에 대한 전문적인 대학조차 설립이 안되어 있는 베트남. 매년 수천만명의 관광객들이 베트남의 각종 관광지와 휴양지를 방문하며 이미 큰 산업을 이루고 있지만 실제로 이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 중에는 업종에 대한 전문적인 경험이나 지식을 갖추고 있는 인력은 거의 없다고 한다. 

아직도 짙게 남아있는 사회주의 분위기와 평균 GDP 2천불, 날로 심해지고 있는 빈부격차로 실제 연200~500만원 이상의 대학등록금을 내면서 공부를 할 수 있는 형편의 학생들은 극소수.  

정문 앞 펄럭거리는 두 나라의 국기

이번에 방문한 푸꾸옥의 대학교는 현재 베트남에서 우수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태광비나에서 올해2017년 9월에 개교한 학교다. [한-베협력 기술전문대학교] 로 5개의 관광업 관련 전공과목을 개설하였고 현재 170명의 학생들이 첫 입학생으로 등록하여 현재 학교를 다니고 있다. 

이중 45%만 푸꾸옥 섬에서 등교하고 있고 나머지 55%는 본토에서 학교 모집공고를 발견하고 지원하여 섬으로 오게 된 학생들이다. 대부분 베트남에서 관광산업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고 또 이를 위한 전문학교가 없다는 것도 인지하고 있기에 이 분야에 포커스를 둔 전문학교가 베트남 정부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투자중인 푸꾸옥 섬에 자리한다는 소식을 보고 지원했다고 한다. 이제 막 두어달 수업이 진행되었는데 수업내용과 교수들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고 본토에서 온 학생들에겐 기숙사를 제공한다는 점, 학비를 호치민이나 하노이와 같은 대도시 학교보다 저렴하게 받는 다는 점 모두 학생들이 손꼽았던 장점이다. 


LG전자 &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후원한 컴퓨터실

학교 내부 시설물에 한국기업 리바트와 롯데에서도 일부 후원을 했다고 한다. 그와 더불어 LG전자에서도 학생들이 사용하는 컴퓨터 모니터를 지원했다. 전체적인 학교의 모습은 지어진지 얼마 안된 깨끗한 새 건물의 느낌이 그대로 있다. 식당과 기숙사도 깔끔하게... 넓은 운동장? 공터? 도 말끔히 정비되어 있다.

이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여 졸업하면 관광업분야에 좋은 직장을 가질 수 있을거란 희망과 기대에 넘치던 학생들의 눈빛에서 이글이글 타오르는 학구열을 느낄 수 있었다. 

전자파 차단 될 것 처럼 생긴 금박스티커

태광비나에서 LG전자의 컴퓨터 모니터 후원요청을 했을 때 선뜻 OK 해주었던 것도 이런 현지 학생들의 마음을 읽어서가 아닐까. LG전자가 사회공헌은 정말 알차게 필요한 곳에 쏙쏙 잘해주는것 같은 듯. 

요기조기 크게 홍보되지 않는 LG의 선행(?)들이 많다고 한다. 

네티즌들과 컨슈머가 알아서 찾아주는 LG 사회공헌...이라고..ㅋㅋ


이런 일에 관심갖고 지원해주는 대기업들이 한국에서도 더 늘어나길 기대해 본다. 

그리고 이곳 푸꾸옥 학교를 통해 베트남 관광산업에 기여하는 많은 열정적인 인재들이 계속적으로 배출되길 기원!

화이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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