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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NESI May 15. 2022

[짧은글] 응원 후일담

월간습작 HANESI 5월호 후일담

안녕하세요, HANESI 입니다.


이번 달에는 시인 듯 시 아닌 시 같은 짧은 글,

'응원'을 가져왔습니다.






여러분은 좋아하는 프로그램이 있나요?


저는 tvN의 '유퀴즈온더블럭'을 자주 시청하는데요,

이번 주에는 '김민섭 찾기 프로젝트'의 두 주인공이 나왔습니다.




작은 민섭 씨는 일면식도 없는 자신을 도와준 사람들에게 묻습니다.

"왜 저를 도와주시나요?"


큰 민섭 씨가 답합니다.

"당신이 잘 됐으면 좋겠다. 당신이 잘되면 우리가 잘될 것 같다."


익명의 후원자가 말합니다.

"내가 행한 나눔과 응원이 당신을 거쳐서

세상에 더 널리 퍼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홀로 남겨진 것 같단 생각을 할 때가 있나요?


저는 종종 제가 혼자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한 때는 내가 이룬 것, 잃은 것

모두 나의 손으로 일궈낸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내가 외로운 거라고,

이 외로움은 평생 따라다닐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던 때가 있었지요.




그러나 제가 힘들 때 기댈 수 있었던 건

제 의지가 아니라 타인의 도움이었습니다.


그때 깨달았어요.

삶은 혼자 사는 게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거라고.


나의 삶은

수많은 사람들의 호의로 만들어진 거라고.




살다 보면 또다시 무너지는 순간이 오겠지만,

그땐 분명 지금과 다를 거라고 생각합니다.


내 곁에 함께하는 이가 있음을 알고 있으니까요.




이 글은 언젠가 무너질 저를 위해,

그리고 지금도 홀로 있을 누군가를 위해 썼습니다.


작은 민섭 씨의 말처럼,

제가 받은 마음이 저에게서 끊기질 않길 바라면서요. :)






재밌게 읽으셨나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지 궁금합니다.


자유롭게 댓글을 남겨주세요.

좋은 내용이든 아니든, 무엇이라도 감사합니다. :)


저는 다음 달에 더 새롭고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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