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커넥트 #뉴욕타임즈
실리콘밸리, 오늘도 빠쁨. 말투를 좀 바꿔 봤어. (다중인격 아님) 여러분의 아침시간을 가볍고 빠르고 상쾌하게 UP 시키기 위해. 말 한 마디로 100억 빚도 갚는다고 하지? 오늘은 페이스북이 매년 개최하는 가상-증강현실 개발자대회 '커넥트' Connect 현장을 보고 있어. 팩트만 짧게 정리할게.
#증강현실은아님 #레이밴 #배터리가문제
페이스북이 스마트글래스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내년에 레이밴 Ray-Ban 만드는 회사와 손잡고 스마트글래스 출시할게요~"라고 발표. 하지만 눈 앞에 증강현실이 막 보이는 그런건 아니고, 기존 제품들과 비슷할 듯. 스피커 달린 아마존 에코 프레임(링크)이나 카메라 달린 스냅 스펙타클3(링크)와 비슷하지 않을까 추정 중.(외신)
크게 보기 지금 스마트글래스하는 회사 되게 많음. 구글글래스, 노스(구글 인수), 엔비디아, 아마존, 애플, 인텔, 스냅 등. 하지만 기술적 한계를 못넘고 있어. 특히 문제는 배터리. 아마존 에코 프레임의 경우 (디스플레이도 없고 카메라도 없는 놈이) 3시간만 쓰면 배터리가 아웃. 0%. 방전. DEAD. 끝. 역으로 실리콘밸리는 지금 좋은 배터리를 엄청 구하고 있다는 사실! LG그룹이 배터리 제대로 해 보려는이유도 이런 기회 때문이겠지?
* 참고기사: 안경 안바꾸는 한국남자들
증강현실 프로젝트도 가동
그렇다고 페이스북이 증강현실 안한다고 생각하면 오산. 오늘 페이스북은 Aria 라는 증강현실 프로젝트를 발표. 영상도 공개. 향후 페이스북 직원들을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에서 100여명의 테스터들이 이걸 쓰고 데이터 쌓을 예정.
업데이트 된 가상현실 페이스북은 오늘 가상현실 업데이트도 많이 했음. 머리에 뒤집어 쓰는 오큘러스2 제품을 발표. 가격은 299달러. 해상도 올라가고 번쩍거림도 줄어들고 .... 하지만 무겁고 선 연결해야 하고 여전히 현실감은 들진 않는다고함. 10월 13일 발매.
네가 제일 재밌었던 건 뭐야 오늘 이벤트 중에서 솔까말 제일 내 눈길 끈 건 가상현실 협업 솔루션 '인피니트 오피스.' 현실세계와 가상세계 왔다갔다 하면서 일과 가정일과 엔터테인먼트를 오갈 수 있다는 장점 (아래 영상)
더 알고 싶다면? 새벽에 한 라이브 스트리밍 녹화영상 참고. 특히 페이스북 직원들이 마구 몰아부치는 마크 저커버그 때문에 "아 정말 잠 좀 자면서 일해!" 라고 소리치는 장면 욱김. 중간 보스가 시킬 때는 딴청만 부리고 안된다고 버티다가 갑자기 CEO가 들어오니 꿀꺽! 침을 삼키면서 일을 시작하는 페이스북 엔지니어들의 현실 모습도 폭소 포인트 .
뉴욕타임즈가 페이스북과 증강현실 컨텐츠 협약을 체결. 눈 앞에 보이는 현실을 저널리즘 현장으로 바꿔주는 현실 기반 스토리텔링을 보여주려는 시도. 뉴욕타임즈는 컨텐츠와 증강현실 제작을 맡고, 페이스북은 기술과 자금을 지원. 뉴욕타임즈는 특히 이를 위해 12명 이상의 인력을 투입한 AR Lab 을 설립.
뉴욕타임즈의 경험 뉴욕타임즈는 독보적 컨텐츠 기업. 전 세계 있는 Original Story, 그 중에서도 가장 현실세계에 뿌리박고 현실세계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사실들을 발굴하는 빼어난 저널리즘을 갖고 있는 회사. 한마디로 뉴스 계의 디즈니 DISNEY 라 할 수 있지. 그런데 기술도 관심이 많아. (살아남아야 하니까) 2018년 평창 올림픽 때도 증강현실로 뭔가 해보려 했지.
크게 보기 당신이 머무르는 원룸이 갑자기 빌게이츠 소유의 방 100개 짜리 집이 된다면? 아니면 거꾸로 당신이 걷고 있는 평화로운 공원이 갑자기 전쟁터가 된다면? 인공지능 카메라 필터가 들어가서 스마트폰에 보여지는 현실 거리가 완전히 뒤바뀌는 경험을 할 수 있겠지. 증강현실을 통해 보는 생생한 컨텐츠. 페이스북과 뉴욕타임즈의 협업은 그걸 보여주고 있어. (기사)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 실리콘밸리 IT 회사들은 컨텐츠 확보를 위한 경쟁이 엄청나게 치열. 페이스북과 뉴욕타임즈 같은 협업은 이미 축에도 끼지 못할 정도로 대세인 듯. 애플은 어제 피트니스+ 발표를 통해 또 다른 컨텐츠 비즈니스 라인 하나를 확보 (기사). 스포티파이 같은 곳들도 유명한 컨텐츠 만드는 팟캐스터 섭외하려고 난리. 그래서 파라마운트 임원 출신인 인물을 영입해 컨텐츠 라인을 확보하려고 추진. (기사)
결국 다 무슨 뜻? 컨텐츠를 놓고 경쟁이 엄청 치열하다는 의미.
컨텐츠 구독 비즈니스 전쟁 : 스포티파이는 오늘 애플을 상대로 공격성명을 발표. (기사)
"또 한번 애플은 자신의 지배적 지위를 사용해 불공정하게 상대 경쟁자들을 누르고 소비자들이 원하는 서비스들을 뿌리째 없애 버리려는 짓을 시작했다. 애플의 독점적 행위에 대해 당국의 행동을 촉구한다. 애플의 행동은 돌이킬 수 없는 소비자의 피해를 야기하고 많은 사람들이 듣고 배우고 창작하고 연결될 수 있는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 (스포티파이)
한마디로 애플이 어제 발표한 '애플원' 이라는 구독상품이 자사에 매우 위협적이란 얘기. 왜냐면 상품구조가 아래와 같거든. 스포티파이에서만 들을 수 있는 컨텐츠가 없다면 솔까말 경쟁에서 쪼금 밀리는 구조. 게다가 아마존이 오늘 스포티파이의 영역인 팟캐스트 쪽으로 진출한다고 발표. 스포티파이는 큰 공룡들 사이에서 납작해 질 듯.
애플원 : 음악 + 게임 + 뉴스 + TV = 14.95달러 (3개월간)
스포티파이 프리미엄 : - 음악 하나 = 9.99 달러
결국 다 무슨 뜻? 한국도 이미 컨텐츠 경쟁 치열. 넷마블의 카밤 스튜디오 인수, SM과 네이버의 협업, 신세계의 컨텐츠 회사 투자, 등. 창의적인 영혼인 엔지니어들도 Manage 하기란 쉽지 않지만, 자유로운 영혼인 컨텐츠 창작자 (예술가) 들도 그들 못지 않게 Manage 역량이 만만찮게 필요. 결국 이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리더십, 문화, 스토리, 말 한마디가 이 치열한 디지털 경쟁 시대에 필수적이라는 뜻(이라고 생각함.) 오늘의 이상한 말투 버전 미라클레터 끝.
저희는 매일 아침 여러분께 투자하고 있어요. 여러분이 잘 돼야 저희도 잘 돼요. 오늘도 10배 차이 나는 다른 혁신을 만드시길 바래요.
참, 여럿 독자분께서 "나만 보고 싶은 컨텐츠여"라며 유료화 목소리를 주셨는데요! 오늘 레터에 대한 의견과 함께 유료화에 대한 생각도 들려주세요. 주변에 공유도 부탁드려요. "네게도 혁신할 수 있는 힘을 선물해 주고 싶어"라는 말과 함께요.
Directly yours
신현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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