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게 없다는 건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마음으로는 쉽사리 인정하지 못할 때가 많다.
잘되는 사람들, 어쩌면 잘되는 순간이 영원할 듯 보여 초라한 나 자신과 비교했다. 하지만 한참을 지나 어떻게 지내는지 찾아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았다.
그 순간 그 부분만 보고 부러웠던 것이다.
나를 봐도 그렇다. 무언가 일들이 술술 풀리는 것 같다가도 결국은 멈춰서는 시기가 찾아온다. 생각보다 지속되는 건 운이 좋았던 거지 당연하게 잘 되는 일은 없다.
하지만 문제는 가끔 당연하지 않은 일들에, 영원하지 않은 일에 오히려 화가 나고 상황을 인정하지 않을 때이다.
누군가의 변해가는 감정에 대해 원망을 돌릴 것도 없다. 나도 변해가고 다만 서로의 변해가는 타이밍이 다를 뿐인데 무조건 남 탓으로 돌리기도 했다.
내 안의 불안을 숨기려고 영원을 약속하거나 영원을 약속받고 싶었다. 하지만 그 순간의 약속이 아무리 진심이었다고 해도 그 순간은 결국은 지나친다.
변하지 않을 것처럼 단단하게 보이는 무언가도 결국 깨어질 텐데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닐까
사실 이렇게 한 번쯤은 생각해야 마음에서의 조바심도 덜어진다. 오늘 하루는 모든 게 마지막인 것처럼 내일은 없는 하루처럼 살아봐야겠다.
영원한 건 없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