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의 꽃말은 나라마다 달라서 딱 뭐다!라고 하기에는 애매하지만
한국에서는 순수한 사랑, 설렘 등 여러 의미를 내포하고 있고
보통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의미들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꽃이 벚꽃인데 왜 나는 벚꽃을 이렇게나 좋아할까?
들에 핀 민들레도 개나리도 다를 것 없이 똑같은 꽃인데 왜 이렇게 더 애틋하고
따듯한 마음이 가는 걸까? 하고 여러 생각을 해봤는데요,
저에게 벚꽃은 그 자체의 아름다움에 빠지게 하는 꽃이기도 하지만
벚꽃을 구경할 때 보통 주위의 인연들과 함께 구경을 하면서
같이 웃고 그 순간을 함께 공유할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해주는 꽃이더라고요
벚꽃의 꽃말인 아름다움의 순간처럼 저의 봄을 아름답게 채워줬던 고마운 꽃이더라고요
어떤 꽃이든 그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겠지만 나 자신에게 어떤 의미가 있냐에 따라
아름다움의 크기도 기억도 달라지는 거 같습니다. 이렇게 보면 사람 사는 것도 꽃과 그다지 다른 거 같지 않아요
나도 나 나름대로의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지만 어떤 이들은 그냥 지나쳐갈 수도 한평생 마음에 품어
두고두고 아끼고 보고 싶어 하는 이들도 있겠죠. 지나치는 이들에게 굳이 나의 아름다움을 한 숟갈, 한 그릇
드러내지 않아도 저의 봄을 아름답게 만들어줬던 벚꽃처럼 나의 아름다움을 알아주는 이들의 봄을
더 아름답게 해 주는 게 나의 의미를 농도 짙게 만드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벚꽃처럼 저의 꽃말을 지어보면
'도전을 이루는 애정'이라 하고 싶네요.
삶을 살아갈 여정이 많이 남아있지만
제가 살아가는 모든 길에 하고 싶고 원하는 게 있을 때마다 도전을 해볼 텐데, 예를들어 새로운 직업의 도전, 새로운 가정의 도전 여러 도전들 말이죠.
그 도전들이 흔들리지 않도록 저의 애정으로 묶어두며 살아가고 싶어서 이렇게 짓고 싶네요
여러분의 꽃말은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