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불안 경계성 성격장애
모든 사람은 아프다.
나도 아프다.
나는 못생겼어서 아프다.
내 자존감이 낮은 게 아니라
주변의 평가가 아프다.
나는 본모습 그대로 사랑받을 가치가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래서 극도로 눈치 보고 덕지덕지 성형해서 누군가의 첫사랑이라는 소리도 듣지만..
지금은 상처받기 전 내 본 성격으로 돌아가고 싶다.
그 성격은 매력 있었다. 외모가 예뻤더라면 누군가는 날 사랑해 줬을 텐데.
근데 사랑이란 뭐고, 왜 받고 싶은 거고
그걸 받으려면 가치가 있어야 하는 걸까.
나는 늙어서도 욕망당할 수는 없으니 언젠가는 포기하고 극복해야 한다.
내가 생각하던 사랑은 키다리아저씨의 극단적인 호의.
내가 바라는 사랑은 함께 쌓는 게 아니고 내가
주는 게 아니다. 일방적인 무한한 사랑이었다.
내가 원하는 건 감정교류가 아니라는 걸 알기에 나는 더치 관계를 원하지도 않았던 것이다.
나조차도 저 사람은 내 사랑을 받을 가치가 없는 사람이라고 타인을 판단한다.
외모로, 옷으로... 부모님조차도.
난 이걸 고치고 싶다.
타인에게 버림받을 각오를 하고 날 던져보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버림받기 전에 도망쳐 다닌 나 자신이 후회스러워서. 하지만 성애적으로 사랑할만한 사람이 없다. 그렇다면 내가 만나는 모두를 사랑해 볼까. 그리고 자연스레 떠나보내보면 괜찮아질까.
네가 날 떠나도 나는 잘 지낼 거야.
쿠키는 맛있고 차는 향긋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