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어느날, 이태원 트와일라이트 클럽에서 휘트니 휴스턴의 빠른 리듬에 맞춰 신나게 춤추다 갑자기 바뀐 블루스 음악에 어쩔줄 몰라하던 중 유난히 얼굴 화장을 하얗게 한 여자분이 내 손을 잡으며 파트너로 접근해 왔다. 농밀한 시카고의 노래에 맞춰 눈을 지그시 감고 같이 춤추며 서서히 서로간의 거리를 좁히던 중 갑자기 확 깨게되는 계기가 있었으니, 그건 바로 그녀의 머리에서 풍기던 짙은 마늘의 향기! 김치 담그다 춤추러 왔었나봐
제이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