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일기-연휴 끝

by 서한겸

뜬금없지만 사실 수학을 좋아한다. 과학도 어렵지만 과학은 약간 더 말로 풀어 이해할 수 있달까? 수학은 훨씬 더 정제되고 순수한, 자신의 체계 안에서 돌고 돌며 설명되는 다른 언어 같다. 그래서 매혹적인데 너무 어려워서 화가 난다. 아마 너무 시간에 쫓기며 배운 탓이 크겠지. 삼각함수 공부하다가 감동해서 운 적도 있었는데 현실은 1, 2분에 한 문제씩 쳐내는 훈련의 연속이었으니… 천천히 이해하며 공부했으면 평생 즐길 수도 있었을 텐데 안타깝다.


긴 연휴가 끝났다. 0.8킬로 증량으로 선방했다. 자극적인 음식 중 가장 좋아하는, 야채곱창도 3번이나 먹었는데. 저녁을 가볍게 먹는 게 중요하다. 가족과 지내며, 약간 참긴 했지만 대체로 기분도 좋았다. 옷 사고 꼭 가보고 싶었던 식당도 가고 작가도 만나고 알차게 보냈다.

꽤 지쳤다. 내일부터 서문 작업 돌입.

부산에 여행가게 되었다. 기차표와 숙소도 예약했다. 백팩 1개만큼의 짐만 가져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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