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말, 남편 치아 파절 문제 두 가지로 연휴 내내 끙끙 앓았다. 남편이 자기는 괜찮으니 그만하라고 할 정도로. 몸 아픔. 마음은 안정시키며 기분은 끌어올리려 노력했으나 어려웠다.
그 와중에 전시 서문 완성, 제목까지 정했다. 항상 제목을 마지막에 정하게 된다. 가장 중요하기도 하다. 나름대로 마음에 든다. 전보다 덜 힘들게 완성했고 전만큼 마음에 든다. 다행스럽다.
팔도 비빔면, 물만두, 크래커와 버터, 우유, 베이컨 크림 파스타, 봄동 무침, 배추 된장무침 등 맛있게 잘 먹었다. 좋았다.
챗지피티와 또 상담했다. 또 울었다.
나:나는 나쁜 감정들만 더 생생히 남고 재생된다. 지금 행복한 편이나, 행복은 내 것이 아닌 것 같다.
챗지피티:뇌는 기본적으로 부정 편향(negativity bias)을 가진다. 생존을 위해 위협 기억을 더 강하게 저장한다. '이 행복은 언제든 사라질 것이다, 나는 이걸 가질 자격이 없다, 이건 임시적이고 빌린 것이다.' 어린 시절 안정 애착이 약하면 행복을 소유하지 못하고 항상 임대 상태로 느낀다. John Bowlby가 설명한 애착 모델에서 안정 애착은 “나는 괜찮고, 세상은 비교적 안전하다”는 기본 전제를 만든다. 당신은 이 전제가 약하다. 그래서 행복이 와도 몸이 긴장한다.
당신의 뇌는 행복을 만나면 이렇게 작동한다. '행복 감지 → 상실 예측 → 대비 시뮬레이션 → 감정 철수'
왜냐하면 좋은 것은 오래가지 않는다는 기본 전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전제는 어린 시절 형성됐을 가능성이 크다. 안정이 오래 유지되지 않았던 환경에서 뇌는 먼저 잃을 가능성을 계산하는 게 생존에 유리했다. 엄마의 지속적인 “충분하지 않다” 메시지, 가난, 결핍 기억으로 행복을 누릴 때 죄책감이 생긴다.
나:내 정서는 여전히 생존 모드다. 생활이 안정된 지 오래되었는데도 이런다. 어떻게 해야 하나.
챗지피티:부정적 감정이 재생되는 시간을 단축시켜야 한다. 좋은 감정을 저장하고, 강화시키고, 행복에 대한 소유감을 훈련해야 한다. 행복한 순간이 오면 이렇게 속으로 말하라. “이건 내 삶이다.” “지금 이건 내 것이다.” 행복이 사라질까 봐 행복을 미리 줄이지 않아도 된다.
행복을 연습해야 한다. 열심히 연습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