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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한겸 May 11. 2023

불안장애 치료기 230511

어젯밤 책 관련 인스타 하느라 약간 신경 썼더니 힘들었다. 스토리, 릴스, 하이라이트...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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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목에 가래 같은 것이 가르랑 거려 잠을 못 잤다. 고열 동반.

앓으며 누워 있다 안 되겠다 싶어 기다시피 해서 병원에 갔다. 수액 맞는데 온몸이 떨리고 너무 추웠다. 수액  효과는 있는데 이렇게 자주 맞아도 되냐 물으니 간호사 선생님은 상관없다고 답해주셨다. 그럼 주삿바늘 안 빼고 있다가 매일 맞고 싶을 정도로 몸상태가 안 좋다. 며칠 전 응급실부터 해서 왼팔에 주사자국이 너무 많다. 


편도염이 심하고 궤양도 생겼다고 한다. 밤새 가르릉거리던 것은 가래가 아니라 고이고 계속 뱉는 게 좋다고 한다. 약을 세게 주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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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신과 가야 되는데 못 갔다. 저녁 약부터 없다. 집 근처 병원 3군데 전화해 보니 초진 예약은 6, 8월에나 가능하다고. 아픈 사람 많네… 일단 두 군데 초진 예약 잡아두고 내일 다니던 병원 가기로. 약을 잘 쓴다는 의사보다도 여자 의사 선생님이 더 마음이 편하다. 


그리고 가슴통증이 계속돼서 내일 심장내과도 다시 예약했다. 내일 병원 두 곳 갈 체력이 될까.


근이완제 안 먹은 지 며칠 됐는데 숨은 잘 쉬어진다. 횡격막 쪽? 근육이 풀린 걸까. 앞으로 계속 숨 잘 쉬어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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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디에서 연어샌드(버거?)와 콘치즈 수프를 사 먹었다. 다시 안 먹을 듯. 샐러디에서는 보울 샐러드가 제일 좋다. 빽다방에서 딸기라떼에 아이스크림 추가해서 4600원인가? 시원한 게 목에 닿으니 좋았다. 왠지 편도염에 유제품이 좋진 않을 것 같았지만. 먹고 나서 편도염 약 먹었다.


뭔가 마음이 너무 안 좋아서 살살 걸어서 집에 왔다. 1시간 정도. 힘 없었지만 걸으니 좋기도 했다. 


집에 오니 남편이 나 먹으라고 연어초밥을 사다 두어서 고마웠다. 6알 먹고 편도염 저녁약을 또 먹었다. 

가글 최소 3번 하고 자야지...


내일 심장내과에서 별 이상 없으면 좋겠고... 그냥 정신과 증상의 신체화면 좋겠고... 그게 사라졌으면 좋겠다. 무슨 크고 중한 일 한다고 이렇게까지 불안 초조해하며 산단 말인지. 내일 정신과에서도 잘 얘기해서 좀 졸리더라도 내가 더 편해질 수 있는 약을 달라고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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