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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한겸 Jun 27. 2023

불안장애 치료기 230626-27

아침 체중 

26일 56.7

27일 57.2


이틀 다 라면, 빵, 과자 등 먹음....


약 기운인 것 같다. 졸리고 메슥거린다. 음식이 잘 넘어가지 않는데 세끼는 꼭 챙겨 먹으라는 의사 권고도 있고 해서 먹으려 하면 결국 자극적인 음식을 찾게 된다. 안 좋다.


채식이 결국 나에게 맞는데 정말 어렵다. 신선한 채소를 늘 구비하는 것도, 육류+부산물+육수... 등을 피하는 것도, 채식으로 영양가 있는 식단을 구성하는 것도. 돈과 시간 에너지가 무척 든다.


26일 상담. 벌써 7번째. 나의 왜곡된 인지와 사고를 체크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숙제를 준다. 나의 왜곡된 생각을 적어 보고, 어떻게 다르게 생각할 수 있는지도 같이 적어야 한다. 도움이 된다.

상담사는 내가 나를 너무 싫어하고, 좋아해 본 적이 없어서 지금 스스로 모든 가능성을 쳐내고 있다고 했다. 맞아요...


힘없는 와중에도 26일에도 유튜브 보며 운동했고 땀 흘렸다. 

오늘은 빨래하고 요가하니 끝~~~


좋아하는 작가 피비(임성한)의 신작 <아씨두리안>을 보기 위해 쿠팡 플레이 가입했다. 임성한 작품을 보며 이야기 나누는 단톡방도 있어서 거기에 참여하고 싶은 마음도 크다. 

쿠팡 플레이에서 노희경 작가의 옛날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도 보기 시작했다. 2008년작이다. 그때 미술 시작하면서 정신없을 때라 못 봤나. 현빈을 안 좋아하기도 한다. 

하여튼 대중문화는 '순수예술'에 비해 늘 평가절하되는 경향이 있지만 (돈을 따라간다고. 하지만 예술도 돈의 흐름과 유관, 그 자체다.) 얼마나 치열한 열정으로 해내는 일들인지...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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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생신 잔치를 조촐하게 식사로 대신할 생각이다. 몇 군데 식당을 알아봤다. 내일 예약할 계획.


이번 금요일에 정신과 가면 졸리고 메슥거렸다고 이야기해야겠다. 혹시 식도염일 수도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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