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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장애 치료기 241109

by 서한겸

아침 체중 59.8


박사 시험보러 서울행.

떨렸다.

결론은, '공부가 필요합니다, 석사를 지원해보세요'라는 말을 들었다. 부적절한 자리에 지원한 엉뚱한 사람이 된 기분. 불편하고 창피했다.

하여튼 즉시 탈락인 듯. 발표를 기다려볼 것도 없다.


박사 지원 10년 고민하면서 딱히 준비도 안 했으니.

그 동안 석사를 했으면 2~3번도 했겠다.

물론 10년간 아무것도 안 한 건 아니지만.

급히 내가 10년간 뭘 했나 주섬주섬 챙겨본다.

휴… 개인전도 하고 책도 내고.. 그래 그래………


여튼 박사는 무참히 단념하게 된 것 같다.

그것도 나름 장점이 있겠지.


기차역에서 단편 2번이나 고쳤다.

이제 11월동안 장편, 단편 쓸 거다.


오히려 시원하다. 지원은 해보길 잘했다.

돈이 20만원 정도 들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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