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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장애 치료기 250416

by 서한겸

아침 체중 58.2


세월호 사고날이다. 뉴스로 사고 소식을 본 일이 지금도 기억난다.

저 배 안에 지금 사람 있잖아.

그 이상의 상상을 몸이 거부하는 무서운 일이었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이 조금이라도 치유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어떠한 슬픔이라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견딜만해 지는 것일까. 부디 그런 것이기를...


오늘 [미탁] 합평 받았다.

기본 설정 등 틀린 것이 있어 지적받았고

핵심적인 부분 여럿 수정해야 해서 머리가 아프다.

지난 [워터 크래커]도 아직 수정 못하고 있는데.

일단 수정은 미루고 [이제]와 [너의 손]을 쓸 것인지,

아니면 4-5월의 문예지 공모에 내기 위해 수정해 볼 것인지 고민된다.

내 마음이 가장 달려가는 건 [새로 태어난 아이]다.


합평 다녀온 날은 무척 힘들다. 오늘 식생활 좋지 않았고 이것저것 간식을 많이 먹었다.

운동도 못하겠다. 일찍 씻고 자야겠다.

그래도 합평 재밌고 배우는 바가 정말 많다. 이런 수업 들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

SNS를 하고, 20-30대를 팔로우하며 그들의 감각을 익히고 받아들이라는 조언을 들었다.

하지만 나는 지금 '우울해지지 않는 것'이 제 1의 목표다. 우울해지면 다 무너지니까.

SNS를 하면 우울해진다. 당분간은 SNS는 하지 않아야겠다. 감각에서 뒤쳐지더라도 어쩔 수 없다.


내일은 또 좋은 날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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