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체중 58.3
4월 21일이라니. 잠에서 깨기 전부터 괴로움에 시달렸다.
나는 도대체 뭘 하고 산 건지, 이미 40살인데 너무 대충 산 것 같다, 괴롭다...
이런 생각에 끙끙 앓았다.
진심으로 괴롭긴 하다. [새로 태어난 아이]를 완성하면 나는 조금 만족할 수 있으려나?
많이 우울하긴 하다. 그동안 우울증으로 너무 많은 시간을 그냥 보냈는데
인생 자체가 좀 우울증에 잠식되고 있잖아...
이제 작가로 열심히 글쓰고 그림 그리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은 하는데
놓치고 흘려버린 시간에 대한 상실감이 크다.
친구가 하는 연극을 보러 갔다. 오랜만에 연극을 보니 에너지를 감당하기가 좀 벅찼다.
재미있었다.
그런데 끝나고 나서 엄청 많이 먹었다. 에구... 정말 스트레스와 관련된 식욕 다스리기 어렵다.
<화성의 아이> 읽고 있는데 재밌다. 술술 읽힌다. 정말 어떻게 이렇게 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