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체중 57.5
연휴 동안 부모님 댁에 가서 많이 먹었다.
스트레스 받아서 많이 먹었다.
다음의 책들을 참고하려고 읽고 있다.
[나의 할머니에게] - 손보미 작가의 [위대한 유산]이 참고할만하다
[어머니의 유산] -비밀을 전제하고 스토리를 끌어가는 점, 부모된 자에게 시니컬한 태도와 서술
[다시 태어나도 엄마 딸] - 잘 썼다. 천재적인 재능이다. 다만 엄마를 너무 사랑하는 태도가 비현실적이다.
[나의 아름다운 할머니] - 할머니를 너무 사랑하네. 부럽다. 할머니와 엄마 세대의 삶이 어느 정도 알려졌는지를 가늠하는 기준으로 삼을 수 있을 것 같다.
[최소한의 최선] 중 [내 할머니의 모든 것] - 할머니가 지나치게 멋지게 나오는데, 혹시 다른 사람들의 할머니는 이렇게 멋있기도 하고 이 엇비슷한 정도인 걸까?
[눈부신 안부] - 구성을 참고할만하다. 프롤로그/ 유년 2 파트/ 비밀 찾아가기 3파트/ 에필로그 + 현재축의 핵심갈등과 그 해결로 마무리됨
유튜브를 하다가 우연히 뮤지컬 캣츠의 'Memory'를 들었다.
고등학교 음악 가창시험으로 불렀던 노래다.
나는 노래를 무척 못하는 데다가 떨려서 염소같은 목소리가 났다.
끔찍한 기억으로 남아 있었지만, 오늘은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뭘 못하는지를 아는 것도, 내가 잘하는 일을 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하지 않은가?
이런저런 다양한 수업을 강제로 들어야 하는 초중고등학교 과정도 그런 점에서는 의미가 있는 건가?
글에 대한 고민으로 무척 힘들다.
어떻게 고쳐야겠다는 방향성은 알겠는데 그게 아주 어렵고
'알겠다!' => 고침! => 다시 알겠다! => 고침! 이런 식이 거듭되고 있어서
지치고, 이번에 이렇게 하자!고 정한 게 결국 또 아니기가 반복되니 실망스럽고 초조하다.
별 수 없다. 고쳐야지. 이러다 글이 곤죽이 되어 버리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