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주 천천히 샘을 향해 걸을 텐데.... -어린 왕자 중에서
차크닉을 하면서 제일 많이 떠오르는 생각- “천천히”
바쁘게 살았고 머릿속엔 여유가 없었고 뭘 해도 온전히 집중하지 못했다. 그래서 그 남은 시간을 어디에 썼지?? 남은 시간도 바쁘게 또 시간을 절약하며 뭐하나 온전히 길들이며 내 것으로 만들지 못하는 삶을 살았던 것 같다.
차크닉을 한다는 것. 야외에서 차라는 좁은 공간에서 아이 둘과 지낸다는 것. 집에서처럼 편하지 않고 빠르지 않고 뭐하나 꺼내려면 뭘 하나 들어내서 치워야 하고. 느리고 성가시다. 하지만 시간을 절약하며 살았던 때 보다 편안하고 여유롭다. 온전히 길들이며 의미 있게 살아가는 그 시간. 나는 아주 천천히 샘을 향해 걷는다.
https://youtu.be/V5qZsG7H50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