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는 사람에게는 실제다
살전 2:13 또한 우리가 하나님께 끊임없이 감사드리는 것은 여러분이 우리에게서 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 사람의 말로 받지 않고 실제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이 또한 믿는 여러분 안에서 역사하고 있습니다.
어제 우연히 이라크 참전 미군의 PTSD를 다룬 짧은 영상을 봤다. 전쟁의 트라우마로 월마트 앞에서 자기만의 전투를 벌이고 있는 사람. 남의 자동차 옆에서 몸을 잔뜩 구부린 채 상상의 총으로 어딘가를 겨누고 있는 그에게 그곳은 전우들이 죽어나가는 실제의 전쟁터일 것이다. 그렇게 적군과 대치중이었던 그가 정신이 돌아오자 힘없이 바닥으로 픽 쓰러져버렸다. 총에 맞았을까 전쟁이 끝났을까
우리는 월마트 주차장보다 훨씬 넓고 복잡한 이 지구에서 총 대신 성경을 들고 전쟁 중인 건 그와 마찬가지다. 혹자는 얘기할지도 모른다. 아니.. 가까이에 있는 우리 가족들도 비슷한 얘기를 한다. 우리가 월마트 앞의 그 군인을 미친 사람이라고 보듯, 우리도 미쳤다고. 우리가 미친 걸까 세상이 미쳐 돌아가고 있는 걸까. 누가 미쳤는지는 나중에 결말이 어떻게 나는지 보면 될 것이다. 우리는 전쟁의 결말을 안다. 이기는 싸움. 이 미쳐 돌아가는 세상에서 전쟁 중인 우리는 하늘에 소망이 있음을, 그리고 죽어도 죽는 것이 아님을 우리는 이미 안다. 할렐루야.
바울도 데살로니가 성도들에게 믿는 여러분이 우리의 말을 사람의 말이 아니라 실제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여서 주님께 감사하다고 한다. 믿는 우리들은 이 전쟁이 실제다. 하나님의 살아계심이 실제다. 이기는 전쟁 필승불멸 하늘소망이 실제다. 미쳐 돌아가는 이 세상에서 내가 미친 게 아니라는 확신으로 영적 전쟁을 담대히 치르는 오늘을 살고 싶다. 난 오늘 이 믿음을 굳건히 해달라고 기도한다. 나의 부족한 믿음을 더하여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