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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모든 가증한 것

너희 마음에 품은 것(겔 20:30,32)

by 한혜령

주님이 말씀하시는 죄는

주님보다 다른 것을 더 바라보는 것이다.

그 모든 가증한 것을 따라

행음하는 것이다.


“...그 모든 가증한 것을 따라 행음하느냐” (겔 20:30)

“...너희 마음에 품은 것을 결코 이루지 못하리라” (겔 20:32)


작은 불순종과 작은 타협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는

목사님의 말씀이 마음에 박힌다.

그 밑에 깊이 가라앉아 있는

내 마음의 탐욕과 가증한 욕망을 본다.


오늘도 주님 앞에 나아가 회개한다.

주님보다 세상을 더 사랑한 나를,

주님보다 나 자신을 더 사랑한 나를,

주님보다 쾌락을 더 사랑한 나를

십자가 밑에 내려놓는다.


“주님 사랑합니다”

내 입술의 고백이

한낱 입김처럼

쉬이 사라져버리는

공허한 메아리가 아니길.


나의 생각과 행동으로

끝까지 살아내는 고백이 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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