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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타!! 충전해~

by 한혜령

[롬1:15] 그러므로 나는 할 수 있는 대로 로마에 있는 너희에게도 복음 전하기를 원하노라

사도 바울은 이미 복음을 아는 로마 교인들에게 다시 복음을 전하기를 원한다. 복음은 처음 길을 알려줄 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이미 출발해서 길 위에 있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믿음 생활의 연료임을 본다.

처음 테슬라 차를 샀을 때, 내 수준에 그런 차를 타는 감동과 감사가 있었다. 오토드라이브에 맡겨두고 갈 때의 편안함과 신기함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욕심이 생겨서 차선 변경 좀 알아서 해줬음 좋겠고, 급정거 좀 안했음 좋겠고, 핸들 좀 잡으라고 하지 않았음 좋겠다는 마음이 든다.

주님을 몰라 목적지도 없고 차도 없이 헤매이던 내가, 주님이라는 차에 탔을 때도 감동과 감사가 있었다. 오토드라이브처럼 주님이 운전하시는 차에 편하게 타고 다니던 기쁨, 새신자에게 허락되는 은혜와 역사에 신기하고 놀라웠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나의 욕심이 올라오고, 불평과 신세한탄을 하고 있는 나를 본다.

목적지가 분명해도 길이 끝없이 멀게만 느껴질 때가 있다. 왜 이 길을 가는지 이유를 묻기도 하고, 몸도 마음도 지쳐 불만이 터져 나오기도 한다. 그러다 눈을 감아버리는 순간 졸음운전으로 끝날 수도 있다. 쉬어야 하고 충전해야 하는 때임을 깨닫는다.

차를 충전해야 할 때 귀찮다는 이유로 남은 배터리로 슬슬 가고 가급적 안타고 안움직이며 버틸때가 있다.


오늘 주님이 말씀하신다.

"야, 타!! 충전해!!"

다시 페이도부터, 다시 구원의 확신부터, 다시 처음가졌던 감동과 감사로 시작하라고 주님이 말씀하신다. 복음, 하나님의 능력으로 다시 돌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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