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 1
역도 선수냐고
하지 마.
잔을 들었다 놨다
하는 건
술김에
내가 너한테
욕 폭탄 던질까 봐
잔으로 손 운동 중이니까.
꼰대 2
인사하기 싫으면
나도 너랑
마주치면
부글부글하거든.
그래도
인간적으로
위아래로 훑지는 말자.
꼰대 3
얼굴이 왜 이리 상했어?
묻지 마.
너한테 한 마디 날리려고
밤새 갈았거든.
한번,
들어볼래?
꼰대 4편 주제, 추천받습니다.
상담실에서는 '너를' 들어주는 사람이고, 브런치에서는 '우리를' 말하는 사람이고 싶네요. 상담실에서는 차마 다 말하지 못한 이야기들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