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중풍 환자 치료기
[뇌졸중의 위험인자에는 고혈압, 심방세동 등 심장병, 당뇨병,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흡연, 비만 등이 있습니다.]
[뇌졸중은 청년기(45세 이하)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발생률은 낮지만, 뇌출혈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노인들처럼 고혈압, 당뇨 등 전통적인 위험인자들과의 관련성이 상대적으로 낮고, 흔치 않은 발병 원인이 많고 다양하며, 원인을 찾기 힘든 경우도 꽤 있습니다.]
[뇌출혈의 경우 수술을 하는 경우는 적습니다. 오히려 수술은 출혈이 소뇌 부위에 있어서 40ml 이상이거나 3cm 이상의 소뇌 출혈이 뇌줄기를 압박하는 등(이 경우에는 환자가 아예 말도 못 하고 눈도 뜨지 못하는 등 증상이 매우 심각한 경우가 많습니다) 심한 경우에 실시합니다. 대신 혈압관리와 호흡이 잘 되는지, 열이 나지 않는지 등을 살펴볼 텐데, 이 환자의 경우 혈압이 적절하고, 다른 V/S(생체징후)이 적절하여 아마 별다른 약을 처방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래도 보통은 통증 관리를 위해 진통제나 항경련제를 처방받아오기는 합니다).]
[사실 이 부분은 한국인들도 아직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중풍 환자들한테 왜 침을 놓는 것이 효과적일까요. 침을 놓는다고 이미 뇌의 죽은 조직을 살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뇌의 일부분이 죽으면, 우리 몸은 신기하게도, 죽은 조직을 피해서 주변의 새로운 조직이 새롭게 연결될 수 있습니다. 침 치료가 뇌에서 빨리 새로운 조직을 연결시키도록(뇌의 가소성을 높이도록) 합니다. 그래서 중풍 후 침 치료를 받은 환자군이 침 치료를 받지 않은 군에 비해서 회복이 더 빠르다는 연구들이 나오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