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 지혜, 그리고 내면의 속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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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을 귀가 없는 것 - “항상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사람은 아직 천민에 속한다 ; 항상 자신에게만 책임을 돌릴 경우, 그는 진리의 궤도에 들어 서 있는 것이다 ; 그러나 현명한 사람은 누구에게도, 즉 자신에게도 다른 사람에게도 책임은 없다고 생각한다.”......지혜란 사람이 넘치는 시장에서도 고독한 사람이 자신에게만 속삭이는 귓속말이다.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Ⅱ』,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김미기 옮김,책세상,2019. p.208)
외부 환경이나 타인에게 책임을 돌리는 사람은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이끌지 못하고 외부 요인에 휘둘리는 미성숙한 존재다. 마치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처럼,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고 외부의 힘에 의해 좌우되는 삶을 살아가기 때문이다.
자신의 행동과 선택에 대한 책임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사람은 자기반성과 성찰을 통해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므로 진리에 가까워질 수 있다. 마치 어둠 속에서 길을 잃은 사람이 등불을 발견한 것처럼,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을 지는 순간, 진리의 빛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
모든 것이 인과관계에 따라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것이라는 통찰을 가지고 집착이나 자책에서 벗어나, 삶은 흐르는 강물처럼 지나가고 사라진다는 지혜를 깨닫는 사람은 결과에 연연하지 않는 초연함을 가지게 된다.
진정한 지혜는 외부의 소란스러운 목소리가 아닌, 내면의 고요한 성찰에서 비롯된다. 타인의 평가나 사회적 통념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만의 진실을 추구하는 고독한 여정을 통해 얻어지는 것이 삶의 지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