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5. 너무 비싸게 사지 말 것

물질적 풍요와 행복

by 이시영

395.

너무 비싸게 사지 말 것 - 너무 비싸게 산 물건은 역시 대체로 좋지 않게 사용된다. 왜냐하면 물건에 대한 애착이 없이, 씁쓸한 기억과 함께 사용하기 때문이다. - 이렇게 사람들은 이중으로 손해를 보게 된다.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Ⅱ』,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김미기 옮김, 책세상, 2019. p.210)


현대인은 종종 물질적 풍요가 곧 행복이라는 착각에 빠져 과도한 소비를 일삼는다. 하지만 진정으로 가치 있는 소비는 단순히 비싼 물건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통해 얻는 경험과 만족감에 있다. 과도한 소비는 오히려 우리에게 물질적, 정신적 손실이라는 이중의 덫을 놓는다.

화면 캡처 2025-03-05 205458.jpg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고, 자본주의 사회는 이러한 욕망을 끊임없이 자극한다. 우리는 광고와 미디어에 노출되어 필요 이상의 물건을 구매하고,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소비를 한다. 하지만 이러한 과소비는 결국 경제적 부담으로 이어진다. 비싼 물건을 구매하기 위해 무리한 지출을 하고, 심지어 빚을 지는 경우도 있다.

.

비싼 물건을 구매하는 행위는 일시적인 만족감을 줄 수 있지만, 그 만족감은 오래가지 않는다. 오히려 비싼 가격에 대한 부담감, 후회, 그리고 물건에 대한 애착 부족으로 인해 부정적인 감정이 생겨난다. 우리는 비싼 물건을 함부로 사용하고,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그 가치를 제대로 누리지 못한다.


단순히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소비가 아니라, 자신의 필요와 가치에 맞는 소비를 해야 한다. 물건의 가치를 가격이 아닌 효용으로 평가해야 한다. 비싼 물건이라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 가치가 없고, 저렴한 물건이라도 오랫동안 유용하게 사용하면 가치가 있다. 물건을 소유하는 것보다 그것을 통해 얻는 경험, 예를 들어 여행, 문화생활, 자기계발에 투자하는 것이 더 큰 만족감을 줄 수 있다.


최근에는 미니멀리즘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미니멀리즘은 불필요한 물건을 줄이고, 최소한의 물건으로 살아가는 삶의 방식이다. 미니멀리즘은 경제적 부담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정신적 여유를 가져다주고, 환경 보호에도 기여한다.


미니멀리즘은 단순히 물건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에 집중하고, 진정한 가치를 찾는 삶의 방식이다. 미니멀리즘을 통해 우리는 물질적 풍요가 아닌 정신적 풍요를 추구하고, 단순함에서 오는 행복을 느낄 수 있다.


물질적 풍요가 행복한 삶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386. 들을 귀가 없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