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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개구리 공돌이 Apr 15. 2024

ST#149 모래놀이

장화

선거로 온 나라가 떠들썩한 날에

아이들이 모래놀이를 가자 한다.


고민을 한참 하다가 근처 돌머리 해수욕장을 갔다.

1시가 좀 안된 시간에 도착을 해서 보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와서 휴일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곤 작년에 사두었던 아이들 장화를 꺼낸다.

아이들에게 장화를 입히니 그때부터 난리이다.

거침이 없다. 갯벌을 휘젓고 다니며 종횡무진

달리기 시작한다. 그렇게 갯벌과 해수욕장을 다니더니 다시 나에게 온다.


목이 마르다며 음료수를 한참 먹고 있는데

지나가시던 어르신 한분이 한마디를 거둔다.

아이들이 전투복 착용했네.


그 말을 듣고 한참을 웃었다.


그렇게 아이들은 장장 5시간의 놀이를 끝마치고

집에 가기 전 매점에 들러 아이스크림을 었다.

한 두번 먹다가 첫째가 스르르 잠이 드는 걸 보며

정말 열심히 놀았구나 하는 생각이 었다.


사실 아이들과 노는 것은  힘이 들긴 하다.

아이들의 체력에 비해 우리 부부는 저질 체력이긴 하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즐거이 노는 걸 보면

그저 그 하루가 즐겁다.


그렇게 우리 휴일도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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