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에 나는 처음 회사에 입사를 하였다.
원서를 제출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인적성을 보고 면접을 기다리는 시간들
우리는 지치고 말라가며 있었다.
입사를 준비하면서 가끔 친구들에게
우리가 지금 처해 있는 상황이
마치
사우나 안에 있는 홍시감과 같지 않느냐? 했다.
습하고, 덥고, 어둡고, 언제 문이 열릴지도 모르는
그런 상황에 우리는 홍시감처럼 말라가는 듯
했기 때문이다.
회사에 다닌지도 10년이 다 되어간다.
회사에 다니는 동안 간혹 후배들의 멘토가 되어
만날 기회가 있었다.
지금 취준생들도 10년 전의 내 모습과 크게
다르진 않는 듯 하였다.
그들도 지치고 좌절하는 과정 속에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서서히 말라가고 있었다.
하지만 단순한 진리 하나는
시간이 흐르면 언제가 그 안에서 탈출하여
생기가 넘치는 홍시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힘든
청춘이여. 자신을 믿고 힘내길 기원한다.
그것 말고는 딱히 방법이란 것도 없었던 인생에
스스로를 잘 토닥여 왔던 나처럼
후배들도 잘 해쳐 나갈 수 있다는 응원을 전한다.
이 글을 읽는 당신도 나도 크게 다르지
않은 인생이기에 당신의 삶 그리고 미래를
힘차게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