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청개구리 공돌이 May 27. 2017

ST#9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된다는 것

해줄수 없는 일

결혼을 한지 1년이 조금 넘어 가고 있다.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된다는게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새삼 느끼고 있다.


나는 아이를 많이 좋아하는 편이다.

친구들의 아이들을 만날 때도

항상 안아주고 웃어주는 사람이다.


와이프는 우리가 아이가 생겼을 때

나의 모습을 보고 싶어한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애쓰는 모습이 보인다.


둘이 함께 병원을 다니고 있지만

그것이 쉬운 일은 아닌듯 하다.


남자가 해줄 수 있는게 많지 않다.

옆에서 지켜보고 있다 보면 안스러운 마음이

떠나질 않는다.


요즘은 친구들 아이들을 만나도 이뻐하는 것을

자제 하려 한다.


와이프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

때론 와이프가 상처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내가 해줄 수 있는 부분이 얼마 되지 않아서

그게 너무나 속상하다.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 난다는 것 만으로도

큰 축복이다.


와이프에게 힘내라 하고 싶지만

그 마저도 미안한 마음에 그 말을 전하기가

쉽지 않다.


그저 바라보고 지켜주는것만

내가 할 수 있는 전부라..

작가의 이전글 수납장 만들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