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그다지 다르지 않은 하루 중 하나였다.
퇴근을 하고 집에서 잠을 자고 다시
일상 생활로 돌아가는 과정에
새로운 무언가가 불슥 들어왔다.
내가 그녀석을 만난건 군대를 전역한 해 였다.
동아리 후배로 만난 그녀석은 뭔가
다른 후배들과는 달랐다.
동아리 내에서 꽤나 무서운 선배로 알려진
나에게 친한척 들어오는 신입생이였던
그녀석은 그 시간 이후로 친 동생과 같은
녀석이 점점 되어갔다.
그렇게 우리들의 시간들은 흘러 갔고
나는 안정적 회사에 취직을 하고
그 반대로 그 녀석은 취직 실패로
석사과정을 거치고 여러 비정규직을 돌기 시작했다.
그렇게 그렇게 흘러가는 시간들이 6년이 되고
그 이상의 시간들이 되어 가기 만 했다.
항상 나에게 그녀석은
당당하게 취직하면 형 보러 올께요.
라는 말을 자주 했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그 당찬 호기도
자신감도 점차 말라가는 것이 보였다.
호기스럽게 다가오던 신입생의 모습은 온데 간데
없고 그저 겁대기 만 남아가던 모습이
나에겐 안타까웠다.
오늘 갑자기 전화 한통이 왔다.
흥분된 목소리로 농협에 취직했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그냥 나는 울음이 났다.
이유는 모르겠다.
그냥 울음이 났다.
P.S 축하한다 병준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