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청개구리 공돌이 Sep 22. 2020

ST#50 육아 1년

부모가 된다는 것

아이들이 태어난지도 거즘 1년의 시간이 흘렀다.


태어나서 뒤집기를 하고 배밀이를 하고 걷기까지

꼬박 1년의 시간들이 필요했다.


처음 태어날 때 우려했던 머리 쪽 문제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무탈하게 잘 커주고 있다.


허나  그 1년의 모든 부분이 어려웠다.

기저귀를 가는 것, 분유를 먹이는 것,

목욕을 시키는 것, 같이 놀아주는 것

  

하나같이 익숙하지 않음에서 오는 문제들이었다.

 

1년의 시간이 흘렀다.

이제는 제법 익숙해진 시간들이 오고 있다.

날씨가 쌀쌀 해짐을 느끼며 아이들이 태어난 때가

다가왔음을 느낀다.


와이프는 아이들 키움에 지쳐 있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애정스런 마음으로 아이들을 대하고 있다.


그 결과 아이들이 참 밝게 크고 있다.

쌍둥이를 홀로 육아하는 게 쉬운 부분은

아니기에 양가 부모님의 도움으로 키우는

과정 속에서 약간의 혼돈의 시간들이 가끔 찾아온다.


무엇이 맞는 것일까? 고민하며 살아가는 과정이

때론 힘들기도 한가보다 하는 생각이 든다.


괜찮다 괜찮다 오늘도 그 한마디를 해준다.

너는 엄마고 나는 아빠니 우리가 결정하고

그렇 나아가면 되는 거다 되뇌인다.


우리도 부모는 처음이라 그저 완벽하지 않으니

그냥 괜찮다 괜찮다 하며 살고 싶다.


1년 동안 고생 많았어 마누라.
작가의 이전글 ST#49 외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