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청개구리 공돌이 Aug 21. 2020

ST#49 외출

카시트 적응기

비가 지루하게 계속 내리는 여름날들이 지나갔다.

아이들과 외출을 하기로 마음을 먹고

차에 올랐다.


차에 오르는 순간부터 울음이 시작됐다.

오늘의 목적지는 담양

집에서 30분 정도 거리이니

가능하리라 생각했다.


첫째는 제법 잘 버틴다.

허나 둘째는 뭐가 그리 무서운지

울음을 그칠 기미가 안 보인다.


아내가 아이들에게 떡뻥을 건네준다.

마법과 같았다.

그리 울던 아들이 이내 울음을 멈춘다.


30분의 시간 동안 떡을 3개는 먹은 듯싶다.

뭔가 만족 스러웠나 보다.

그리 도착한 담양 길을 걸으며

모든 것이 어렵단 생각이 든다.

이 가까운 거리를 오기 위해 3번의 시도를 했다.


그 노력에도 불구하고 볕이 많이 따갑다.

짧은 산책을 하고

이제 집을 향해 길을 돌렸다.

집에 오는 길에 아이들이 힘 들었는지

이내 코를 골며 잔다.

많이 피곤했나 보구나 하 생각이 든다.

그 모습이 한없이 귀엽기만 하다.


너희들은 앞으로 볼게 세상에 많단다.
 그치 아들들아!
작가의 이전글 ST#48 걸음마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