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11월에서 부터 2018년 1월까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암호화폐 '비트코인'의 가격이 최고점을 찍으며, 신기록을 갱신합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께서는 그로 인한 가상화폐 광풍을 통해 2500만원을 돌파 했었던 작년의 기록을 기억하실 것 입니다. 기록을 갱신한지 10일만에 1000만원대로 급하락을 하고, 심지어 1000만원 마저도 붕괴했었습니다.
가상화폐의 광풍 열기가 너무 가열되어 정부는 강경책을 내놓았죠. 당시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를 언급했다가 철회하였고,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은행 거래 실명제로 가상화폐에 대한 수요를 잡았죠. 중국에서도 가상화폐 관련 플랫폼을 모두 막겠다고 하여 가상화폐 광풍은 급속도로 잠잠해지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상화폐의 가격이 작년에 비해 올해 급상승 했습니다. 그 원인으로는 페이스북의 '리브라 코인'을 내세울 수 있겠습니다.
'페이스북'이 자체 암호화폐 ‘리브라(Libra)'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리브라(Libra)'의 파트너 기업들
칼리브라의 CEO 데이비드 마커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페이스북이 리브라 네트워크에 소속된 여러 회원사 중 하나로 네트워크에 대한 통제력을 점차 줄여갈 것"이라며, "리브라 이용자가 페이스북을 꼭 신뢰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으며, "페이스북이 네트워크, 암호화폐, 그리고 이를 담보하는 자산을 관리하지 않을 것"이며, "리브라가 출시될 때는 특권이나 특혜를 갖지 않는, 리브라 협회의 100개 회원사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블록체인 월렛 개발사 '칼리브라(Calibra)'
데이비드 마커스는 암호화폐 월렛 개발사 칼리브라(Calibra)가 페이스북의 자회사지만, 페이스북에 금융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도 덧붙였고, 아울러 "리브라를 보관, 거래하기 위해 (칼리브라 외의) 여러 기업이 제공하는 다양한 자산 보유·비보유 방식의 월렛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리브라가 주는 혜택을 누리기 위해 페이스북을 꼭 신뢰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요점"이라며, "우리가 추구하는 바에 부응하고 실제 유틸리티를 실현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페이스북, 중앙은행 된다? What is Libra?
페이스북 리브라(Libra)와 은행
블록체인 시장에서 가장 화두가 된 내용은 페이스북에서 자체 은행을 구축하고, 그 은행에서 사용하는 블록체인 화폐 '리브라'가 개발 된다는 내용입니다. 실제로 현재 페이스북 플랫폼 내에서 블록체인 화폐만 없을 뿐, 상업적인 거래가 가능한 기업이나 플랫폼들이 유입되어있는 상태입니다. 또한 그 리브라로 페이스북 내의 상거래나 여러 방면의 상업적인 분야에 거래가 가능한 화폐를 개발한다는 내용입니다. 이 페이스북 플랫폼에서 리브라가 개발이 된다면, 저희가 예전에 많이 사용했던 싸이월드의 '도토리' 를 연상시키는 페이스북 코인을, 가장 많은 사람들이 활용하는 인터넷 국가 정도의 범위 내에서 활용이 가능하게 되는 것이죠.
먼저 리브라 코인의 개발동기 또는 목적을 알아두셔야 합니다. 왜 만들어졌을까요? 블록체인의 새로운 개발 동기요인으로는 과거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목표를 제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페이스북 또한 블록체인의 어떠한 모순된 모습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되었다고 합니다.
페이스북의 리브라는 개인 계좌를 보유하고 있지 못한 사람들이 금융 서비스를 사용 가능하게 하기 위한 목표점을 갖고 있습니다. 실제로 은행에 계좌 개설이나 금융 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소수의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한국의 경우는 각 개인의 계좌 개설이 가능하지만, 어떠한 명분으로 특정 사람들에게 계좌를 개설하지 못하게 하는 국가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리브라는 이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페이스북의 리브라만 보유하고 있다면 특정 금액을 송금을 받거나 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를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공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이론적으로 보면, 전 세계에 금융을 개설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약 17억명이고, 그 중 약 10억명은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 10억명이 페이스북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 리브라를 활용만 한다면 얼마든지 금융적 활용이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즉, 금융서비스에서 소외된 사람들로 하여금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구축한 새로운 방안이 리브라가 되는 것이죠.
페이스북(Facebook)과 블록체인(Block Chain) 금융
하지만, 페이스북은 자선 사업가 기업이 아닙니다. 본질적으로 이러한 간편성을 높이 평가하여 많은 사람들이 페이스북의 리브라를 활용하게 되면, 페이스북이 광고 수입과 제휴 수입 뿐만 아니라 글로벌 금융사의 역할로서 각 거래의 매우 소수의 수수료만 받게 되더라도 막강한 수익을 이루어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존의 화폐들은 국가적인 벽이 있음에 비해, 페이스북은 국가적인 벽이 없기 때문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화폐'로 자리잡히게 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렇게 되면, 단 하나의 기업이 세계 금융경제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세계 금융경제에 큰 영향력을 미칠 수도 있다.'라는 말에 이런 반문을 던질 수도 있습니다.
"안그래도 암호화폐 기반의 화폐들이 가치적으로 안정적이지 않다는 시선들이 많은데, 어떻게 가장 많이 이용되는 화폐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말할 수 있습니까?"
그렇습니다. 가장 우려가 되는 부분인 암호화폐의 가치적 안정성, 그렇다면 페이스북의 리브라는 어떠한 기반으로 설계되어 있는 블록체인인지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스테이블 코인(Stable Coin) 기반의 리브라(Libra)
the 스테이블 코인(Stable Coin)
리브라의 '백서(White Paper)'에 "리브라는 스테이블 코인(Stable Coin)을 기반으로 했다."라고 적혀있습니다. 스테이블 코인(Stable Coin)이란 단어를 사전적 의미로 분석하면, Stable의 '안정화된'과 Coin의 '화폐'의 융합 단어로서 뜻 그대로 '안정화된 화폐'라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무엇이 안정적일까요? 뉴스를 보시면 암호화폐의 가치가 급하게 상승하고, 급하게 하락하는 많은 경우의 수를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이렇게 가치가 급하게 상승하고 하락한다면 화폐는 그 자체적인 용도의 재구실을 할 수 가 없습니다. 초, 분당 단위로 내가 보유하고 있는 화폐의 가치가 급하게 오르락 내리락 한다면, 해당 보유 화폐로 물품을 구매하고 판매하기 어려울 것이라 예상됩니다.
한가지 예시로, 오늘 월급을 A코인으로 300만원을 받았고, A코인을 통해 10만원짜리 옷을 30개를 구매할려고 했습니다. 막상 매장에 도착해서 구매하려고 보니, 월급 A코인의 가치가 250만원이 되어있다고 생각해보세요. 30개를 살 돈으로 25개밖에 구매를 못하게 되었다 생각해보세요. 여러분들은 이 화폐를 계속 사용하실 의향이 있으십니까? 힘들 것입니다. 화폐가 자신의 가치를 이루기 위해 여러가지 사항이 존재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값의 가치가 크게 변동되지 않는 것입니다. 즉, 기존의 암호화폐의 가장 큰 문제점은 화폐임에도 불구하고 가치가 너무 심히 오르고, 내린다는 것 입니다. 이 단점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페이스북에서 연구해서 제출한 해결점이 '스테이블 코인'입니다.
'스테이블 코인'은 그 코인의 가치가 급하게 오르고 내리지 않는 코인 정도로 인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어떠한 방법으로 가치의 변동성을 최소화 시켰을까요? 이미 있는 자산을 담보로 암호화폐를 구축한 것이죠. 한가지 예시로, 암호화폐를 발행할 때에, "이 A코인은 금 1g만큼의 가치를 보유하고 있습니다."라는 정의를 내리는 것이죠. 언제든지 금1g을 가져오면 A코인 1개와 교환이 가능하다는 개념을 봉착시킨 것입니다. A코인 한개의 값이 금1g의 값과 동일한 것으로 인식하도록 하는 것이죠. 즉, 스테이블 코인은 '자산 담보형 블록체인 화폐'입니다. 페이스북의 리브라가 금1g의 값과 같다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리브라 1코인당, 세계의 선진국의 화폐, 은행에 맡겨져있는 금액 그리고 국가에서 발행한 채권 등.. 의 값을 중점으로 연동시킬 계획이라고 합니다. 즉, 세계각국 화폐의 가치와 은행 담보금 그리고 국채가 크게 상승하거나 폭락하는 상황이 아닐 경우에는 크게 변동되지 않도록 만들었습니다. 투자자를 통한 가치의 상승이 아니라 자체적인 화폐를 만들고자 한다는 페이스북의 독보적인 의지가 돋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의회가 견제하는 암호화폐 '리브라'
미국 의회 (the United States Congress)
그렇다면, 이 좋은 방향성을 보유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의회는 리브라를 견제할까요? 리브라가 출시됨에 의해 어떠한 문제점들이 예상되는지를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페이스북이 리브라 코인을 만들겠다는 발표를 한 이후에, 미국 상원 및 하원의회가 개최하는 청문회가 이달 16일과 17일에 계획되어 있습니다. 왜 그런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잠재 고객의 수 (Number of Potential customer)
잠재적 고객 및 사용자 수
첫째로, 페이스북이 보유하고 있는 세계 각국의 고객 및 잠재적 고객들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페이스북을 이미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은 페이스북의 리브라 코인이 발행되면 자연스럽게 사용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인지를 할 수가 있습니다. 즉, 페이스북 리브라의 잠재적 고객은 약 27억명 정도의 상당한 수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 만약 27억명이 사용하는 화폐가 발행된다면 어떻게 생각될까요? 암호화폐를 불문하고 화폐 그 자체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해당 화폐의 사용자 숫자입니다. 기존화폐와 암호화폐의 여러 차이점 중에 하나로도 화폐 사용자 숫자를 내세울 수 있습니다. 기존 국가에서 발행하는 화폐도 해당 국가에 진입하면 그 국가에 살고 있는 사람의 수 만큼 화폐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적은 숫자의 사람들만이 해당 화폐를 사용하고 있다면, 그것은 국가적 화폐로 치부할 수 없게 되는 것 입니다. 그만큼 해당 화폐 사용자 수는 해당 화폐를 인식하는 차원에서도 매우 큰 의미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국에는 약 5000만명의 사람들이 살고 있고, 한국 화폐인 '원(won)'을 사용하고 있는데, 리브라 화폐 사용자 수가 27억명이라는 것은 일말의 가능성일지라 해도, 국가 차원을 넘어서는 화폐가 탄생할 수 도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의 정부가 견제할 수 밖에 없는 암호화폐가 '리브라'가 되는 것이죠.
데이타(DATA) 및 개인정보 금융정보의 독점과 기술의 안정성
둘째로, 미국 의회는 리브라가 발행될 때에 페이스북이 확보하게 될 수 많은 개인정보와 금융정보의 독점과 기술의 안정성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첨단적인 기술로 세상을 활보하고 있는 IT 기업들 사이에서도 개인정보들은 수 없이 탈취되어 왔으며, 뿐만아니라 어느 기업에서는 개인정보를 판매하거나 악용하는 사례들도 다수 발견되어 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 개인정보가 활용될 때에 혹여 불법적으로 활용하지는 않을지, 그리고 금융정보가 한 기업에 독점 상태로 넘어가게 될 때에 문제점은 없는지 분명 확인해볼 필요성이 생기게 됩니다. 리브라의 약 27억명의 잠재고객들이 어떠한 국가들의 국민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공식적으로 청문회의 질문이 필요한 내용은 '기술적으로 수많은 데이터의 금융정보와 개인정보의 보호 가능 여부'와 '불법적 활용 불가능하게 구축 가능 여부' 입니다. 모든 기업들이 이익을 추구하는 단체임을 인지할 때에, 이익을 추구하는 한 '기업이라는 집단이 이 모든 개인정보 데이터와 금융정보 그리고 세계 경제에 영향력을 미쳐도 되는지에 대한 여부' 그리고, 이들이 개발한 '리브라의 블록체인 기술이 충분히 안전한 것이 맞는지에 대한 여부' 역시 분명하게 확인해봐야 할 문제입니다.
즉, 페이스북은 계좌를 개설하지 못하는 개인들에게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입장이며, 국가는 리브라 시스템의 안정성과 신뢰성에 대한 질문을 제공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페이스북의 리브라 (Libra of Facebook)
지금까지 새로 개발되는 페이스북 블록체인 '리브라'와 '리브라가 세계 금융에 미칠 영향력'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다른 블록체인 기술과는 달리 계좌개설이 불가능한 개인에게 개좌 개설 활용이 가능하도록, 또한 많은 페이스북이나 블록체인 이용자들로 하여금 세계 각국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손쉽게 금융을 거래할 수 있도록 구축하게 하겠다는 명분을 갖고 있는 리브라와 그 리브라를 견제하는 미국 의회의 관점, 그리고 페이스북의 '리브라'가 미국 의회가 관여할 만큼 세계적으로 얼마나 큰 입지에 서있는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블록체인을 흔쾌히 수용하는 국가도 있는 반면에 블록체인 기술을 조심스럽게 바라보는 국가가 있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이제는 어느 국가들도 블록체인의 기술을 무시할 수는 없는 시점까지 도래된 것 같습니다. 즉, 국가와 블록체인이라는 금융 시스템과의 합의점을 찾아가야할 시점에 온것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런 만큼, 우리도 이제 어느정도 블록체인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지 않은가 되질문을 던져보면서 오늘의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