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일반점>, 가장 맘에 든 건 '고추짬뽕'

제주|화상(華商) 중식당 <유일반점>

by 이한기


제주시 중식당 <유일반점>. 간짜장과 볶음밥이 예술이라는 평가가 있어 지난 화요일에 갔다. 오전 11시 오픈인데 문 열기 20분 전쯤 첫 손님으로 착석. 세 명이 다섯 가지 음식을 주문. 일단 간짜장, 볶음밥, 삼선우동 시키고, 고추짬뽕과 탕수육 추가.


역시 음식은 개취다. 일행의 평가가 조금씩 달랐지만, 큰 틀에선 비슷했다. 예를 들어 고추짬뽕이 최고라는. 내 총평은 음식 맛이 예술까지는 아니다. 가볼만 하지만, 일부러 찾아갈 정도는 아니다. 너무 큰 기대를 하고 가지는 말라는 것.


가장 맘에 들었던 건 고추짬뽕. 나중에 추가로 주문한 음식이었다. 국물이 압권. 면이 좀더 좋았으면. 유일하게 90점대 점수를 준다. 간짜장은 88점. 굿이지만, 엑셀런트는 아니다. 볶음밥은 80점. 그냥 평범했다. 삼선우동은 83점. 국물은 괜찮지만, 훨씬 맛있는 면을 내는 곳도 많다.


탕수육도 예술이라는 평이 있어서 시켰는데 내 취향은 아니다. 돈까스처럼 두꺼운 고기가 들어있는데, 내가 탕수육에서 기대했던 식감을 배신한다. 궁합이 안 맞는다. 그럴 바엔 돈까스를 먹겠다. 참고로 나는 돈까스도 소스 듬뿍 찍어먹는 얇은 옛날돈까스를 좋아한다. 탕수육은 77점.


이 평가는 오롯이 내 입맛이다. 화려한 평가들이 많아, 다른 입맛과 의견을 기록으로 남긴다. ^^ #2021_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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