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장욱진(張旭鎭, 1917~1990) 연보(年譜)
"그림처럼 정확한 나의 분신(分身)은 없다. 난 나의 그림에 나를 고백(告白)하고 나를 녹여서 넣는다. 나를 다 드러내고, 발산하는 그림처럼 정확한 놈도 없다." (장욱진, <조선일보>, 1973. 12. 8.)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 지난해부터 열렸던 장욱진(張旭鎭, 1917~1990) 회고전 <가장 진지한 고백>이 설 연휴 마지막날인 오늘 막을 내린다. 내 눈에 들어온 몇 가지 것들만 기록삼아 페북에 남긴다. 모든 예술·문학 작품은 작가의 손을 떠나면, 감상과 해석은 오롯이 보는 이의 몫이다. 보는 이 시각의 차이는 틀림이 아니라 다름이다.
그의 그림을 주마간산 격으로 봤지만, 나에게는 1) 까치 2) 달과 해, 그리고 나무 3) 가족과 집 4) 절과 불교 5) 선으로만 표현한 사람들 6) 자화상, 어머니와 아내 등의 키워드가 떠오른다. 때로는 집요하게 메우고, 때로는 허전하게 비웠던 장욱진. 그림에 대한 열정만큼은 그대로 와닿았다.
#장욱진 #가장진지한고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