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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딱 한 번, '삼월 삼짇날' 근사한 봄나물 밥상

서울|국립민속박물관 건너편 <두레>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점

by 이한기


1년 전 이맘 때, 봄철 산나물이 돋보이는 근사한 한식을 맛봤다. '삼월 삼짇날 봄나물 밥상'이다. 장소는 국립민속박물관 정문 건너편에 있는 <두레>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점.


나온 음식은, 해삼 미나리 초회, 레몬두부, 갯기름나물(방풍) 화전, 갯기름나물 된장무침, 해방풍 청포무침, 원추리 두부무침, 데친 엄나무 순, 너비아니 두릅 가래떡 꼬치구이, 토란병에 엄나무 순, 주꾸미·두릅 숙회와 멍게, 목삼겹 제육과 달래무침, 눈개승마·가지·갯기름나물 튀김, 생 표고가 들어간 갈비 뚝배기찜, 유산균 김치, 열무국수, 밀양 단술과 과일 후식.


밀양에서 어머님이 38년, 대를 이어 이숙희 대표님이 <두레>를 40년 가까이 운영하고 계신다. 선친도 밀양 출생이어서 왠지 모르게 친근하게 느껴졌다. 이 대표님은 외식경영학을 공부하고 있는 따님이 업을 이을 계획이라면서 '100년 가업'의 꿈을 말씀하시는데, 실현 가능성이 높아보였다. 통창 건너편으로 경복궁 담벼락이 보이는 풍광도 멋졌다. 봄철 산나물 음식이 땡기는 분들은 <두레>를 찾아가시라. 품격있는 제철 나물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두레 #삼월삼짇날 #산나물 #나물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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