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기의 음식이야기 - 경북 영주 <중앙분식>
'쫄면' 하나만으로 33년(2020년 기준 36년)을 이어온 경북 영주의 <중앙분식>. 간장쫄면도 있다는데 비빔쫄면을 시켰다. 아주 매운 건 아닌데 은근히 맵다. 생각보다 양념이 달지 않아 좋았다.
면은 늘 먹던 인스턴트 쫄면보다 굵고 탄력이 강했다. 힐끔 부엌을 보니, 한 분은 계속 칼질을 하며 '양배추 탑'을 쌓고 있었다. 길쭉한 단무지가 인상적이다. 포장 손님도 적지 않다.
네이버 검색해보니 낮 12시30분에 문 연다고해서 그쯤 갔더니 손님들이 빼곡하다. 낮 12시부터 오픈이었다. 영주 택시기사 아저씨 말로는, 예전에는 한참 줄을 섰단다. 영주 쫄면으로는 나드리와 함께 양대산맥이다.
둘 이상 갔으면 간장쫄면도 먹어봤을텐데...
#2017_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