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 심리의 기본 체계와 원리

생리심리학

사람의 어떤 행동이나 태도를
인과론적 관점에서 본다면
원인과 결과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심리작용에도 이런 일반적 원리가 적용되는데, 원인이 있으면 반응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마음의 작용은 내부에서 일어나고 원인은 일반적으로 외부에서 발생하는 것이며, 내부에 전달되는 하나의 체계를 가지고 있다. 이 체계는 마음을 이해하기에 유용하며 치료에도 효과적으로 개입할 수 있게 한다.

마음의 작동 원리인 심리는 일정한 체계적 전달과정을 통해 나타난다. 

체계적인 전달과정은 감각과 지각의 인지 과정으로 감각은 외부의 자극이나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이고, 지각은 각각 정보를 알아차리는 연속된 과정으로 이 전체를 인지 과정이라고 한다.

감각과 지각은 구분하기 모호한 하나의 체계로 이어진다. 몸과 관련된 심리영역은 생리심리학과 행동심리학으로 구분할 수 있다. 생리심리학은 심리적 현상을 생리학적으로 해석하는 것으로 유기체, 뇌의 기능, 신경조직과 행동과의 관련성 이해에 관심을 둔다. 

주로 호르몬이 행동 변화에 미치는 영향과 뇌의 각 부위의 기능과 약물의 작용과 효과 등에 대한 것이다. 의료과학의 기술과 진단 장비의 발달로 현대 심리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약물과 뇌파 검사 등 생리적 반응과 작용에 대한 탐색을 통해 기존 심리학의 접근을 다른 차원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영역이 되고 있다. 

기존 심리학이 인문학과의 상호적 연관을 긴밀하게 유지했다면, 생리심리학의 발전은 인문학과는 뚜렷이 구분되는 것으로 나타난다. 생리심리학은 주로 외부의 자극에 대해 반응하는 기제를 중심으로 설명한다. 

전통적으로 뉴런의 작용으로 설명했지만, 최근 뇌파나 호르몬의 변화를 넘어 뇌의 부위별 활성화 정도를 파악하기도 한다. 생리 심리는 외부 자극에 대한 전달과 반응을 세포와 그 작용에 관해 설명하는 것으로 그 과정을 기술적으로 설명하고 이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