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 심리의 기본 체계와 원리 2

생리심리학

생리심리학이 
생리학적 작용을 중심으로 이해하고 있다면,
 
행동심리학은 
행동과 태도를 유발하는 과정을 설명하는 것이다. 

이 과정을 학습을 중심으로 설명한다. 학습은 자동적 작용으로 동물이나 사람 모두에게 나타난다. 

학습이 사람에게 다르게 작용하는 것은 학습을 통해 자기 성장이나 특정한 태도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행동심리는 사람을 동물과 동일한 취급을 했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치료적 의미가 크며, 행동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볼 수 있도록 함으로써 정신역동을 비롯해서 여러 이론에 중요한 치료적 통찰을 제공하였다. 

파블로프의 고전적 조건형성은 학습의 원리를 잘 보여준다. 개에게 종소리와 함께 음식을 주는 과정을 반복하였을 때, 음식과 전혀 관계가 없던 종소리는 행동과 연계되어 침을 분비하게 되는 자극이 되었다. 

왓슨은 두려움이라는 감정도 조건형성을 통해 반복된 학습 행동의 결과라는 것을 보여주었으며, 이런 작용은 공포증과 같은 중상의 치료나 광고에 활용되고 있다. 이는 감각과 지각이 어느 정도의 학습경험이나 과정을 통해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왓슨의 공포 조건 형성 실험

사람의 감각이나 지각이 만들어지고, 손다이크가 주장한 대로 동일 행위가 반복될수록 학습이 촉진되며 행위를 통해 얻은 효과가 좋을수록 학습이 촉진된다는 것은 현대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심리학의 주요 원리 가운데 하나이다. 

생리심리와 행동심리의 접근은 사람의 다양한 경험과 작용은 감각에 영향을 주고 지각과 추론에 일정한 방식으로 구조화하는 작용으로 나타나게 된다.

심리적 특성구조

생리심리학과 행동심리학은 사람의 내면 작용과 외적 태도에 미치는 두 가지 측면을 잘 설명해준다. 

심리학의 가장 기본이 되는 자극과 반응에 대한 두 심리학의 해설은 자극과 반응의 과정에 대한 자동적 태도의 형성을 보여준다. 

감각과 지각은 외부의 정보를 받아들이는 기능과 정보를 분석하는 기능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감각과 지각은 연결된 작용으로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감각은 받아들이는 입력 기능이고, 지각은 입력된 정보를 처리하는 것이다.

학습은 이런 과정을 잘 보여준다. 학습은 경험으로부터 생기는 행동능력이나 감정반응 등이 장기간에 걸쳐 진행된 변화를 말한다. 

사람에게 학습이 중요한 것은 감각과 지각의 과정을 통해 환경변화에 적응하도록 변화시키는 전략을 구사하기 때문이다. 환경과 상황에 적응하는 능력의 핵심이 학습이다. 

현대 사회는 유전적, 본능적 요인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복잡하고 미묘한 지식과 기술의 터득을 요구한다. 

학습은 후천적 요인을 통해 적응하는 주요 과정을 나타낸다. 학습은 행동의 적응적 수정을 통해 사물에 대한 관점에 변화를 가져온다. 관점의 변화는 결국 태도 변화를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