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 심리의 입력체계 2

오감을 통한 지각

외부의 정보와 자극을
받아들이는 과정과 그 처리에 대한 지각 경험은
집중과 분석을 통해 구체화 된다. 

지각 경험은 자극의 개별요소를 받아 통합된 지각으로 결합하는 상향식 처리(bottom-up processing)와 기존 지식이나 정보를 토대로 감각정보를 해석하는 하향식 처리(top-down processing) 과정을 거쳐 작용한다. 

두 방식 가운데 특정 방식이 좋은 것은 아니며,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두 방식이 적절하게 조화를 갖출 때 정보와 자극에 따라 각각 다르게 작용할 수 있다. 일반적인 감각과 지각의 과정을 통해 정보가 처리되고 마음이 작용한다. 

마음은 외부의 자극과 정보를 통해 반응한다. 마음에 외부의 정보를 전달하는 전달체계를 활성화하는 입력 기능을 감각이라고 하고, 일반적으로 오감을 통해 활성화된다. 

오감은 5개의 주요 감각기관으로 자극을 통해서 수용기 세포(receptor cell)를 자극하여 반응이 활성화되고 작용을 하게 된다. 외부에서 어떤 일이 발생했다고 마음에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 동일경험을 해도 오래 남는 기억이 있고, 경험한 줄도 모르는 것도 있다. 

외부의 자극은 마음의 입력장치를 통해 마음으로 전달이 되어야 한다. 전달되지 않으면 어떤 것도 반응하지 않게 되고, 무감각하게 된다. 마음의 입력장치는 일반적으로 오감(五感)이라고 하는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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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의 감각기관을 통해 정보들이 취합되어 사물을 인식한다. 

이는 신체에 있는 감각수용기의 종류로 분류한 것으로 시각은 빛을 매개로 하여 눈의 망막을 통해 수집되며, 청각은 소리의 파동이 귀의 달팽이관에 도달하는 정보를 수집하여 전달한다. 

후각은 코의 비점막에 전달되는 냄새와 향기로 수집하며, 미각은 혀의 미뢰를 통해 맛을 느낀다. 촉각은 피부 접촉을 통한 다양한 자극으로 정보를 수집한다. 

1826년 C. 벨은 근육의 운동감각을 6감(the sixth sense)이라고 하기도 했다. 현대 심리학에서는 일반적인 오감 외에 위치나 운동, 그리고 평형감각 등 세밀하게 감각을 구분하고, 정보를 다변화하기도 한다. 

사람의 오감을 통한 정보를 컴퓨팅 기술과 접목하는 오감정보처리기술(Five Senses Information Processi ng Technology)로 발전하고 있다. 오감을 통해 실세계의 다양한 정보를 입수하여 주변 상황을 인지하고 상호 작용한다. 

오감을 모방하여 컴퓨팅 기술에 접목하여 인공지능 개발과 연구에 활용하고 있다. 시각과 청각을 기반으로 많은 응용 기술들이 발전해 왔고, 음성과 영상을 중심으로 데이터 표현, 전송의 부호화 표준화가 이루어져 활용되고 있다. 최근 기술의 발전은 인간의 오감을 발전시킨 맛, 색, 향기 등을 디지털 신호로 바꾸고 이용하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