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지각의 과정 2

지각단계에서의 조직화

지각조직화(perceptual organization)는 대상이 정해지면 대상을 큰 단위로 묶는 것이다.

정보를 수집하고 처리하는 과정에서 조직화는 지각한 정보를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는 능력으로 자극 간의 의미 있는 대상을 선별하고 지각적 추론, 추상적 사고를 통해 자극 간 연관성을 유추하여 통합하는 고차원적인 상위 인지능력이다.

오감을 통해 지각되는 각각의 자극 속성을 명확히 하는 능력으로 지각적 조직화가 높으면 주의력, 집중력, 분류능력, 시각적 변별능력이 우수하다.

감각자극을 의미있는 지각체로 변환하기 위한 조직화는 대상을 배경에서 분리하고 의미있는 형태로 파악하여 그 거리와 움직임을 판단하는 것이다.

지각체계는 조직화를 통해 감각기관을 자극하는 단위요소를 집단으로 묶어 의미 있는 형태를 만들고, 여러 개의 작은 요소를 묶어 하나의 통합된 형태로 지각하려는 경향으로 나타난다.

지각체계는 감각과정에서 수집된 정보들을 감각기관의 다양한 정보를 연결하고 조합하는 과정과 이를 분류하는 과정으로 나눌 수 있다.

지각 장면에서 여러 형태 혹은 사물들이 더 큰 단위를 형성하는 현상으로 장면의 형(figure)과 바탕(ground)의 조직화와 집단화(grouping)라고 할 수 있다.

지각 조직화의 결과로서 이전의 개별요소에서는 발견되지 않은 출현특징(emergent feature)이 발견될 수 있다. 조직화(organizing)는 속성에 따라 의미 단위로 묶는 범주화와 군집화가 있다.

범주화(categorization)는 사물이나 개념들이 지닌 속성, 용도, 관계 등 공통적 특징에 따라 사물이나 개념들을 분류해서 체계화하는 것이고, 개념이나 대상을 쉽게 변별하고, 이해하고, 기억하는 데 도움을 준다.

군집화(clustering)는 서로 연관이 있는 것끼리 묶는 것으로 어떤 자극 조건에서 무엇을 지각할지 기술하는 법칙으로 좋은 형태 법칙, 유사성 법칙, 부드러운 연속성 법칙, 근접성 법칙, 공통 운명의 법칙, 친숙성의 법칙 등이 있다.

조직화 수준은 목표달성을 위해 자극 간 연결조절의 정도로, 효율성이 높으면 주변 자원파악과 조정능력이 우수하고, 적절한 관계맺기 및 정보처리에 적극적임을 나타낸다.

정보의 효율적 조직화는 수용 정보의 양과 처리능력이 적절히 균형을 이루어 효율적 판단과 문제해결을 함으로 과제수행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성공 정도를 능력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

주의집중의 결핍, 산만함, 부적절한 초점주의 등은 효율적 조직화 기능이 저하되어 있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