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원 너머 면으로 구성된 세상
1차원의 세상을 선 위에서만 존재하는 세상이라고 한다면, 2차원의 세상은 선을 초월한 상태이다.
차원을 넘는다는 의미는 차원의 본질을 초월하는 것이다. 1차원의 상태를 선으로 규정한다면, 차원을 넘어 2차원이 된다는 것은 선 안에 갇히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된다.
선에 갇히지 않는 상태는 선을 넘어서기 때문에 실제로는 여러 선이 생겨서 무한한 선의 세계가 펼쳐진다. 2차원은 원리적으로 선이 무수히 많아져 선을 초월한 세상을 의미한다.
이는 두 개의 점 사이에 무수히 많은 점이 모여 선을 구성한 것과 같은 원리로 선이 무수히 많아지면 선과 선 사이를 촘촘하게 메꿔 면을 구성하게 된다. 따라서 2차원의 세상은 면으로 구성된 세상으로 인식하게 된다.
2차원 세상은 선이 무수히 많아지면서 선을 초월하여 새로운 현상을 만든다. 선을 넘거나 길이 막혀도 극단적 절망이 아니라 새로운 선이 가까이 있어서 새로운 방법을 찾을 수 있게 된다. 새로운 방법이 하나가 아니라 무수히 많이 생기기 때문에 이전의 삶과 다른 차원이 펼쳐진다. 선이 많아지면서 선은 면을 구성하게 된다.
면이 구성되면 2차원의 세상이 되면서 평면적 구조와 사고를 하게 된다. 평면적 세상은 코페르니쿠스적 사고 이전의 단계와 세상이라고 할 수 있다. 평면의 세계는 다양성을 가지고 있지만, 눈에 보이는 세계에 제한된다.
지평선이나 수평선 너머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산 너머의 세상에 대해 막연한 동경이 있지만, 이를 넘어서지 못하고 그리움만 가지고 산다.
자신이 사는 세계에서는 자유롭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세상이나 삶에 대해 두려움이 있다.
2차원의 세상에서 높은 산이나 하늘과 지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세상으로 인식되어 신의 영역으로 사람의 영역과 구분된다. 저승도 2차원적 개념에서 현존하는 영역을 넘어서는 곳으로 이승의 힘이 작용하지 않는 구분되는 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