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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한구 Jun 25. 2022

140. 차원을 초월하는 세상 5

일상의 초월과 다양한 변화 경험


시간의 개념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인 인공지능과도 연결된다. 4차산업혁명 시대는 모든 것을 연결하는 초연결의 시대이고, 이를 통해 공간의 물리적 한계를 넘어선다는 것이다. 


인공지능은 연산 과정과 시간을 줄이고, IOT(Internet of Things) 기기는 시간을 줄여서 원격 제어가 가능하도록 한다. 사물인터넷은 사물에 생명을 부여하고, 디지털콘텐츠를 통해 생산과 유통, 그리고 물류에 획기적인 전환을 이루어내고 있다. 


가상현실이 체계화되면서 일상의 초월이 만들어지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공지능은 정보수집과 연산 과정과 시간을 획기적 수준으로 줄인다는 데 핵심이 있고, 양자컴퓨터는 슈퍼컴퓨터의 한계를 뛰어넘는다. 


'smart home controller - rawpixel.com


2014년 개봉한 뤽 베송 감독의 ‘루시’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터스텔라’는 공간과 시간의 초월에 대한 개념을 보여준다. 이런 점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초연결 시대로 정의하기도 한다. 인지발달이나 경험적 삶의 태도는 이런 차원에 대한 인식(세계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일상에서의 태도는 이런 경향을 반영하고 자동적으로 반응하게 됨으로써 적응의 어려움이 발생해서 심리나 관계 문제의 핵심이 된다. 대인관계에서 답답함을 느끼는 것이나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느끼는 것은 이런 사고와 세계관의 차이에서 발생한다. 


불교의 윤회적 세계관과 기독교의 종말을 향하는 직선적 세계관은 서로 다름에 대한 인식의 차이를 보여준다. 이분법적 세계관의 전통 사회는 점차 다차원적 세계관으로 전환되었고, 최근에는 융합적 세계관으로 점차 전환되고 있다. 


Photo by Caleb Woods on Unsplash


상담이나 심리에서도 이런 변화를 반영한 분석과 개입이 중요해지고 있다. 사람이 인식하는 차원의 변화는 기존 세상을 다르게 사는 방법에 대한 통찰과 동시에 다른 세상을 꿈꾸게 한다.


상담에서 차원을 이해해야 하는 것은 사람의 지각과 판단의 과정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왜곡현상은 이런 인지체계와 경험적 세계 안에서 머물기 때문이다. 피아제나 비고츠키의 인지발달 단계는 기본 발달의 과정을 보여주는데, 이 발달과정이 반복되어 성장하게 된다. 


이는 각 차원을 넘어 새로운 인식과 경험을 하면서 창조적 자기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차원의 변화와 확장으로 인해 세상은 다양한 방식의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세상의 변화로 인해 전통적인 거리지도가 이제는 시간에 따라 다르게 위치하는 시간지도를 만들어야 하는 세상이 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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